바레인 오프사이드KFA

바레인 동점골 오프사이드였다… AFC 오심 인정

[골닷컴, UAE 아부다비] 서호정 기자 = 벤투호가 자칫 오심의 희생양이 될 뻔 했다.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허용한 동점골이 오프사이드 파울이 있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8강전부터 VAR이 적용되는 것이 한국에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은 24일 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최근 불거진 의무팀 운영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는 자리였지만 뜻밖의 정보도 전달했다. 바레인전에서 후반 나온 상대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 파울이었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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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은 한국이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한국 진영 왼쪽 중앙에서 침투된 패스에 이은 공격을 김민재가 막았지만 흘러 나온 공을 알 로마이히가 재차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 실점으로 한국은 연장까지 가야 했고, 김진수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2-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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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과정이 파울이었다. 침투 패스를 받은 1차 공격 장면에 한국 수비진에 앞서 있던 바레인 선수 알 로마이히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하지만 사토 류지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은 파울을 인지하지 않았고 뒤 이은 공격에 의한 득점을 인정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것은 23일 있었던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 교육에서였다. AFC는 이번 아시안컵 8강전부터 VAR을 가동한다. 그에 대한 주의점 등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벤투 감독이 바레인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였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교육을 위해 한국 대표팀을 찾은 심판 강사도 오프사이드 사실을 인정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우리도 현장에서 봐서 제대로 인지 못했는데 벤투 감독이 오프사이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16강까지 6심제가 투입됐는데도 그 부분을 잡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 한국이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던 장면도 인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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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위원장에 의하면 벤투 감독은 해당 강사에게 “나는 행운아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어서 판정 피해를 보지 않고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AFC도 운이 좋다. 좋은 팀을 오심으로 일찍 돌려 보낼뻔 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자예드 스포츠시티에서 카타르를 상대하는 한국은 VAR 시스템을 통해 그 같은 피해를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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