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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손흥민, 휴식 없이도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골

AM 2:38 GMT+9 19. 2. 3.
극한직업
손흥민이 또 한번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휴식이 부족해 보인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손흥민의 현재 상황을 보면 그야말로 극한직업이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쉼 없이 달리지만, 실적도 좋다.

토트넘은 2일 밤(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후반 38분 손흥민의 감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득점으로 이날 경기가 없는 맨체스터 시티를 끌어내리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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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자신에게도 의미 있는 골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토트넘 이적 후 첫 시즌을 제외한 최근 세 시즌에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였다. 2016/2017 시즌 14골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12골, 그리고 오늘 올 시즌 자신의 리그 10호 골을 터트렸다.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치며 기록했던 세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올 시즌엔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리그 25경기 중 14경기에 나섰지만 물오른 득점력으로 10골을 꽂아 넣었다. 이제 남은 시즌 대표팀 장기 차출 없이 소속팀에 전념할 수 있어 자신의 리그 최다 골 기록도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걱정은 체력 저하와 그에 따른 부상 위험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2년의 행보를 보면 놀라울 정도이다. 2016/2017 시즌 종료 후 보낸 휴가 이후 충분한 휴식 없이 강행군 중이다. 2017/2018 시즌 토트넘과 대표팀을 오가며 57경기를 뛰었고, 시즌 종료 후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다. 이어 3주 정도 국내에 머문 뒤 영국으로 이동해 팀 훈련에 합류했고, 미국에서 열린 토트넘의 프리시즌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 나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올 시즌엔 개막 후 1경기만 소화하고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었다. 팀에 복귀한 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에 나서며 오늘까지 총 40경기를 뛰었다. 이 숫자엔 한국에서 치른 대표팀 평가전과 아시안컵도 포함되어 있다. 장거리 이동 피로와 시차 적응도 감내해야 하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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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선수들은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시즌 종료 후 한 달 이상 휴식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신체 사이클로 인해 월드컵 직후 시즌에 유독 컨디션 저하와 부상이 잦다. 휴식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 결과이다. 

손흥민도 예외일 수는 없다. 뉴캐슬전도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몸이 가벼워 보이진 않았다. 국가대표의 사명감과 프로선수의 책임감으로 매 경기 자신의 능력을 모두 쏟아붓지만, 적절한 체력 안배와 컨디션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아무리 극한직업일지라도.

그래픽 = 박성재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