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시선 강탈’ K리그 팬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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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마스크맨
한국프로축구연맹
눈길을 사로잡은 K리그 팬들의 모습

[골닷컴] 박병규 기자 = 코로나19로 K리그 팬들이 경기장을 찾진 못하였지만 최근 유관중 전환에 따라 힘겹게 기회를 얻었다. 팬들은 마지막을 즐기려는 듯 자신의 개성을 뽐내며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어느덧 K리그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 시즌은 시작 전부터 코로나19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다행히 시즌 도중 구성원들의 감염 및 비상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아 성공적인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K리그1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2경기, K리그2는 3경기를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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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는 사실상 무관중 체제로 진행되었다. 지난 8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제한적인 첫 유관중 입장을 실시한 바 있지만, 이내 전국적인 감염 확산으로 재차 무관중으로 전환되었다. 

그러다 최근, 거리두기 단계가 재차 완화됨에 따라 유관중으로 전환되었고 축구팬들은 각 팀의 마지막 홈경기를 보기 위해 열띤 예매 경쟁을 펼쳤다. 시즌 말미였기에 이미 성적이 갈린 구단들도 있었지만 팬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장 방문에 큰 의의를 두었다. 현장에서 육성으로 응원을 불어넣을 순 없었지만 박수 응원으로 대신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중에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강력한 마스크(?)로 개성 강한 모습을 보인 팬들도 포착되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들의 재미있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였다. 먼저 부산 아이파크에서 ‘부라이머리’로 알려진 어린이다. 그는 쇼핑백을 재활용하여 가수 프라이머리의 컨셉을 따라했다. 축구 관람을 위해 눈 부분만 구멍을 내었고 그외 부분은 스티커와 그림으로 꾸몄다. 

FC안양에선 팀 색깔 보라색으로 무장한 ‘마스크 맨’이 등장했다. 해당 팬은 안양의 유니폼과 머플러까지 착용하여 찐 팬임을 인증했다. ‘골닷컴’과 연락이 닿은 그는 “멕시코식 프로 레슬링인 루차 리브레를 좋아하여 가면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다 평소 팬인 안양의 색에 맞는 마스크를 구하게 되었고 코로나 시대에 즐겁게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썼다”며 비화를 설명해주었다. 

K리그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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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쓴 마스크는 멕시코에서 제작한 마스크로서 여러 색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안양과 맞는 보라색을 선택하였고 코로나 탓에 오랜 배송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품에 안았다. 이번 마스크로 뜻밖에 주목을 받게 되자 “당일 현장에서는 반응이 뜨겁지 않았는데 경기 후 집에 돌아와보니 엄청나게 화제가 되어 너무 놀랐다. 향후 단순 축구 응원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문화가 오길 기대해 본다”며 웃었다. 끝으로 그는 오는 11월 7일 수원FC와의 마지막 홈경기에도 유관중이 유지된다면 마스크를 쓰고 방문하여 안양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포항 스틸러스에선 게임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방독면을 착용한 팬이 등장했다. 해당 팬 역시 포항의 유니폼을 입으며 애정을 드러냈는데 완벽한 비말 차단 효과도 보여주었다. 이처럼 개성 강한 팬들의 등장으로 축구장엔 소소한 웃음꽃이 피며 흥미로운 볼거리를 추가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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