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번째 슈퍼매치, 13122명 역대 최저 관중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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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했던 무승부에 역대 최저 관중 기록으로 우울했던 84번째 슈퍼매치

[골닷컴, 수원] 서호정 기자 = 슈퍼매치가 이전 같지 않다는 목소리는 많았다. 수원 삼성이 과거와 같은 투자를 하지 않고, FC서울은 지속적으로 선수단 수준을 일정 규모로 유지하며 화려함이 사라졌다. 그래도 슈퍼매치에 자부심을 갖는 건 라이벌전이 주는 열기, 그것을 대관중의 시선과 함성이 증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의 첫 슈퍼매치에서는 그마저도 깨졌다.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서울의 84번째 슈퍼매치에 입장한 관중은 1만3122명이다. 2004년 8월 8일 리그컵(14823명)의 종전 기록을 깬 역대 최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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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가 2만명도 못 채운 것은 2012년 6월 20일 FA컵 14853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K리그로만 따지면 2005년 6월 12일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역대 2만명 이하가 입장한 슈퍼매치는 4번뿐이었다.

데얀의 수원 이적이라는 충격적인 뉴스가 빚어낸 스토리에 미디어가 많은 주목을 했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경기 시작 전 본부석 맞은편에 빈 많은 자리가 관중 숫자에 대한 불안감을 들게 했다. 결국 후반 40분을 즈음해 발표된 관중수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경기력은 왜 관중 숫자가 급격히 감소했는지를 보여줬다. 수원이 리그 5위, 서울이 리그 11위인 양팀의 위치가 빚어낸 경기력은 투박했고, 단조로웠다. 슈퍼매치가 터프하고 열기 가득하긴 해도 기본적인 연계부터 되지 않는다는 건 문제가 심각했다. 데얀조차조 “전반에는 양팀이 지지 않으려는 경기를 했다. 재미가 없었다”라고 인정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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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도입한 유료관중 집계의 여파, 그리고 미세먼지와 꽃샘추위 등 기상 여파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슈퍼매치가 이전 같지 않다는 우려는 숫자라는 현실로 증명이 됐다. 역대급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최저 관중을 기록한 슈퍼매치의 현실은 작은 성과에 취해서 안 될 K리그의 현실이기도 하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하는 이들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과거처럼 화려하지 않은 양 팀의 컨텐츠가 아쉽다”라며 현실을 탓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슈퍼매치에 기대를 걸었던 K리그 팬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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