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타, 수입 1% 축구 자선사업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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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인도 방문한 마타, 오늘부터 개인 수입 1%씩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미드필더 후안 마타(29)가 인도 뭄바이를 방문해 빈곤층 어린이들과 축구를 즐기며 시간을 보낸 후 '축구 자선 사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타는 4일(한국시각)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선수가 직접 필진으로 활동하는 매체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앞으로 자신이 벌어들일 수익 중 일부를 축구 자선업체인 '커먼 골(Common Goal)'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영리 단체 '커먼 골'은 전 세계 빈곤에 시달리는 어린 아이들이 '길거리 축구'로 희망을 찾고,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커먼 골'은 현재 진행 중인 총 120개의 축구를 통한 자선 사업을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선수가 직접 나서 '커먼 골'에 재정을 지원하게 된 사례는 마타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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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칼럼을 기고한 마타는 "작은 노력으로 시작해 세상을 바꿀 만한 일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행운아다. 어릴 때부터 축구 선수가 될 재능이 있었고, 나를 지지해준 가족이 있었다. 어린 내게 성공할 기회를 준 건 축구였다. 오늘날 축구는 트로피와 돈으로 환산이 되곤 한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에게 축구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타는 이어 "축구는 진짜 인생을 살 기회를 제공한다"며, "어려운 삶을 사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셍테티엔과의 유로파 리그에서 우리가 1-0으로 이겼을 때, 우리 할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셨다. 우리가 1-0으로 이긴 뒤, 나는 할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그때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이미 많이 약해진 상태였다. 목소리만 들어도 할아버지가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런데도 할아버지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내 패스가 훌륭했다는 말씀을 잊지 않았다. 며칠 후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여전히 그 어시스트는 내가 살면서 기록한 가장 특별한 패스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타는 "오늘부터 나는 내 주급의 1%를 '커먼 골'에 기부한다"며, "나뿐만 아니라 더 많은 선수가 이 노력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 더 많은 선수가 나와 함께 '커먼 골'의 스타팅 11 팀을 만들었으면 한다. 함께한다면 평생 축구의 기본적인 가치를 모두가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 노력을 현실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 그러나 내가 혼자가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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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가 자선 활동을 펼치게 된 이유는 올여름 인도 뭄바이의 슬럼가를 방문했을 때부터다. 그는 아내 에벨리나 캄프와 지난 6월 뭄바이에서 현지 어린아이들과 공을 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타는 맨유에서 주급 14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억6백만 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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