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 너스레 '산체스, 손흥민 백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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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토터링엄 데이' 마감 눈앞에 둔 토트넘 팬들의 한풀이…'산체스 영입해서 손흥민 백업으로 쓰자'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무려 22년 만에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 토트넘 팬들이 한층 고조된 분위기로 라이벌 팀을 향해 너스레를 떨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7경기가 남은 현재 승점 68점으로 프리미어 리그 2위에 올랐다. 반면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은 승점 54점으로 6위까지 추락했다. 이대로라면 아스널은 토트넘보다 낮은 순위는 물론 무려 22년 만에 프리미어 리그 4위권 밖으로 밀려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놓치게 된다. 특히 올 시즌 아스널은 주포 알렉시스 산체스가 부진한 팀 성적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더 뒤숭숭해졌다. 아스널이 빅클럽의 필수 조건인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하고, 산체스의 이적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되면 팀 전력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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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토트넘 팬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토트넘 팬들은 트위터 등 각종 SNS를 통해 갈수록 어수선해지는 아스널의 팀 분위기를 손가락질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분위기다. 이 와중에 한 토트넘 시즌 티켓 소지자는 올여름 아스널과 결별 가능성이 제기된 산체스를 손흥민이 휴식을 취할 경기에 출전할 '백업 자원'으로 영입했으면 한다는 조롱 섞인 제안을 했다.

스스로를 자랑스러운 토트넘 팬, W석 시즌 티켓 소지자(Proud Spurs fan ~ Season Ticket holder West Stand Upper)라고 소개한 트위터 유저 'M(@michaelc1961)'은 지난 11일(한국시각) "산체스는 괜찮은 선수다. 그는 분명히 우리 팀을 더 강하게 해줄 것이다. 손흥민이 피곤할 때 그가 유용할 것(Sanchez is a decent player would defo strengthen our squad be useful for when Son is tired)"이라며 토트넘 팬들의 상징적인 응원 구호 'Come on You Spurs'를 줄인 말인 해쉬태그 '#COYS'로 글을 마쳤다. 이후 그의 트윗이 '풋볼 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전파되며 계속 퍼지고 있다.

산체스는 올 시즌 아스널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22골 14도움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최근 팀 성적 부진과 이적설이 겹치며 세 경기 연속 도움이나 골을 기록하지 못한 데다 경기력 또한 현저히 떨어진 모습이다. 반면 손흥민은 올 시즌 현재 18골 5도움을 기록 중인데, 최근 세 경기에서만 4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그가 출전한 최근 7경기에서 7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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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훌륭한 활약을 펼친 건 사실이지만, 토트넘 팬들끼리 그의 백업으로 산체스를 제시한 건 물론 우스갯소리에 더 가깝다. 손흥민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스 리그에 이어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자신을 증명한 수준급 선수다. 그러나 산체스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MSN' 라인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선보였으며 아스널로 이적한 후 아직 세 시즌 채 안 지난 현재 무려 64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북런던 라이벌 관계에서 항상 밀린 토트넘 팬들의 가슴에 맺힌 한을 이해한다면 불투명한 산체스의 거취를 두고 흐뭇해하는 그들이 이해가 된다. 아스널 팬들은 매년 시즌 말미가 되면 속칭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St. Totteringham's Day)'를 자축했다. 이는 아스널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를 확정한 날을 뜻한다. 아스널은 1996년을 시작으로 지난 20년 연속으로 토트넘보다 프리미어 리그 순위에서 앞섰다. 토트넘 팬들은 올 시즌 아스널을 제치고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의 종말을 알릴 시기가 다가오자 마치 '이때가 기회'라는 듯이 라이벌 팬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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