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송범근, 소년들의 축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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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은 끝났지만, 소년들의 축구는 계속된다

[골닷컴] 이준영 인턴기자 = 도전은 끝났지만, 소년들의 축구는 계속됐다. 

2017 FIFA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16강에서 포르투갈에 패해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선수들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고 다시 소속팀으로, 학교로 돌아갔다. 16강에서 탈락하고 꼬박 열흘이 지난 6월 9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는 한양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2017 U리그 3권역 10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U-20 월드컵 대표팀이었던 조영욱과 송범근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경기는 쫒고 쫓기는 추격전이었다. 한양대가 한점을 넣으면 고려대가 한점을 따라가고, 다시 한양대가 한점 도망가면 고려대가 다시 쫓아갔다. 양 팀 모두 90분 내내 빠른 경기템포를 유지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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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골은 한양대의 몫이었다. 전반 4분 한양대의 송환영이 고려대학교의 수비수를 스피드로 제치며 이른 시간에 첫 골을 터트렸다. 고려대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고려대의 윙어 안은산이 한양대의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었다. 수비수를 넘어 골키퍼까지 제친 안은산은 각도가 거의 없는 왼쪽 구석에서 찬 살짝 띄운 슈팅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후반전은 교체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한양대의 일본인 선수 이시바시 타쿠마가 4분 만에 헤딩골을 넣으며 한 점 더 달아났다. 한양대가 2-1리드를 유지된 채 시간이 흘러가자 고려대는 역습과 세트피스로 반격을 시도했다. 

고려대의 끈질긴 시도는 후반 40분 빛을 발했다. 코너킥 기회를 얻은 고려대는 페널티 박스안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쳤다. 경합 끝에 나온 고려대 조영욱의 슈팅은 한양대 원두재의 발에 맞고 한양대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결과는 2-2 무승부. U리그 3권역의 1, 2위 팀 다운 화끈한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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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단연 고려대의 조영욱과 송범근이었다. 조영욱과 송범근은 U-20 월드컵 전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이름을 알렸다. 공격수 조영욱은 비록 본선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보여준 활발한 움직임과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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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적극적인 공격으로 고려대의 극적 동점 골에 이바지했다. 같은 고려대학교 선배인 차범근(64)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름이 같아 ‘송붐’이라는 별명이 붙은 골키퍼 송범근 역시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2002년 월드컵 못지않은 국민의 성원을 받았다. 한국팀의 경기마다 티켓이 매진되고,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비록 네 경기뿐이었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은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영욱과 송범근 역시 이날 경기종료후, 팬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으며 달라진 인기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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