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리버풀, 손흥민 필요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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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레드냅, 리버풀에 토트넘 주전과 백업 경계 무너뜨린 손흥민 영입 추천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 패널리스트 제이미 레드냅(43)이 현역 시절 자신이 몸담은 리버풀에 손흥민(24) 영입을 추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근 5경기에서 7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한 그의 개인 성적은 18골 5도움. 이는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2014-15 시즌(15골 2도움)을 넘은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이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8일 왓포드를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며 동양인 최초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 동양인 최초로 한 시즌 프리미어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수립한 손흥민은 올 시즌 1골만 더 보태면 1985-86 시즌 레버쿠젠에서 19골을 넣은 차범근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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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본 '스카이 스포츠' 스튜디오 분석가 레드냅은 친정팀 리버풀이 올 시즌 붙박이 주전 외에는 공격 자원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기고한 칼럼을 통해 "리버풀이 다음 시즌에 필요한 선수는 손흥민처럼 주력 공격 자원이 부상당했을 때 꾸준히 득점해줄 선수"라고 말했다.

레드냅은 그러면서 "리버풀이 상위 6위권 팀을 상대로 어떤 능력을 보일 수 있는지는 모두가 잘 안다"면서도, "리버풀은 올 시즌 가끔은 지나치게 착한(too nice at times)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경기가 잘 풀릴 때 매우 재미 있는 팀이다. 그러나 리버풀은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는 이를 이겨낼 정신력이 부족했다. 지금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지나칠 정도로 의존하고 있다. 이 두 선수와 사디오 마네, 그리고 아담 랄라나가 모두 출전하면 리버풀을 막을 팀은 없다"고 평가했다. 즉, 리버풀에는 붙박이 주전 외에도 골을 넣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게 레드냅의 생각이다.

이러한 레드냅의 발언을 본 혹자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다. 올 시즌 무관이 유력한 리버풀이 '기존 선수가 부상 중일 때 활약해줄 선수'로 현재 프리미어 리그 2위, FA컵 4강에 오른 토트넘의 주포로 떠오른 손흥민을 추천한 건 표면적으로 볼 때 합리적이지 못하다. 실제로 손흥민의 올 시즌 성적은 리버풀 삼각편대 피르미누(11골 6도움), 쿠티뉴(10골 6도움), 마네(13골 5도움)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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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손흥민이 올 시즌 역할과 현재 리버풀의 상황을 보면 이해할 만한 대목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출전한 총 39경기 중 선발로  27경기, 교체로 12경기에 나섰다. 그는 팀 전술에 따라 주전과 교체 요원 역할을 번갈아가며 맡았다. 더 고무적인 요인은 손흥민이 역할을 가리지 않고 중요한 순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사실이다. 토트넘은 주전과 교체를 가리지 않고 제 몫을 해준 손흥민 덕분에 올 시즌 선수 운용을 폭넓게 할 수 있었고, 시즌 도중 두 차례나 장기간 결장한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공백도 메울 수 있었다.

반면 리버풀은 올 시즌 마네-피르미누-쿠티뉴 삼각편대와 랄라나로 이어지는 주전 공격진에 균열이 생기면 매번 삐걱거렸다. 올 시즌 리버풀은 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18경기에서 승리를 놓쳤다. 리버풀이 비기거나 패한 18경기 중 15경기에서 마네, 피르미누, 쿠티뉴, 랄라나 중 최소 한 명이 결장했다. 붙박이 주전 네 명 중 한 명이라도 빠지면 리버풀의 승률도 그만큼 감소한 셈. 현재 리버풀에는 주전 공격진 네 명과 경쟁할 만한 자원이 디보크 오리기, 다니엘 스터리지 정도밖에 없다. 이 때문에 레드냅은 리버풀의 주전과 백업 사이 경계선을 무너뜨릴 자원으로 손흥민을 추천했다.

레드납은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한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그는 1991년부터 2002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20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잉글랜드대표팀에 승선해 EURO 1996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는 2002년 리버풀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잦은 부상 탓에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레드납은 현역 은퇴 후 BBC,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도 칼럼을 기고 중인 축구 전문가다. 또한, 그는 전 토트넘, QPR 감독 해리 레드납의 아들이자 잉글랜드 미드필더 프랑크 람파드의 사촌 형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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