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is Suarez Villarreal vs Barcelona La Liga 2019-20Getty Images

'이탈리아에 나타난' 수아레스, 공격수 연쇄 이동으로 이어질까?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바르셀로나의 우루과이 리빙 레전드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국적 취득을 위해, 페루자에 모습을 드러냈다.

본 매체(골닷컴) '이탈리아 에디션'은 17일 밤(한국시각)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 훈련 일정 소화 이후, 이탈리아 페루자에 왔다고 알렸다.

갑작스레 수아레스가 스페인이 아닌, 이탈리아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간단하다. 이탈리아 국적 취득을 위해서다. 그 첫 번째가 이탈리아어 시험이다. 시험 통과를 비롯해 일정 자격을 갖춰야 국적 취득이 가능한 만큼,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훈련을 마치자마자, 페루자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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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의 경우 일명 논EU 선수다. 다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아내인 소피아 발비가 이탈리아 국적을 갖춘 만큼, 별도로 EU 국가의 국적을 취득할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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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다르다. 라 리가의 경우 배우자가 국적을 취득한 상태라면, 별도의 이중 국적 없이도 이적이 가능하다. 반면 세리에A에서는 선수 자신이 EU 국적을 갖고 있어야, 이적할 수 있다. 정확히는 시즌 당 두 명의 논EU 카드만 사용 가능하다. 이미 유벤투스는 아르투르 멜루(브라질)와 웨스턴 맥케니(미국) 영입으로 세리에A 팀들에 주어지는 두 장의 논EU 카드를 소비했다.

유벤투스가 수아레스를 영입하는 '엔드 게임'은 수아레스의 이탈리아 국적 취득이다. 아내 소피아가 이탈리아 국적 보유자인 만큼, 이탈리아어 시험에서 통과하면 이탈리아 여권을 획득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소문만 무성했던 수아레스의 유벤투스 이적도 현실화할 수 있다.

수아레스가 이른 시일 내로,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한다면 이적시장에도 나비 효과가 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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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벤투스는 수아레스가 아닌 로마의 제코 영입을 노리고 있다. 디발라와 호날두를 앞에 두면서, 제코를 이들보다 좀 더 뒷선에 배치하는 구도다. 쉽게 말해 제코의 제공권을 활용해 호날두와 디발라가 좀 더 편하게 득점에 가담하는 전술이다.

제코가 유벤투스로 떠나게 된다면, 로마는 나폴리로부터 밀리크를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나폴리는 오시멘 영입으로 공격진을 보강했고, 밀리크 에이전트는 로마와 협상 테이블에 앉은 상태다.

수아레스가 영입된다면 제코 영입 협상이 멈출 수도 있다. 혹은 제코와 수아레스 두 선수를 모두 품을 수 있다. 여기에 데파이의 바르셀로나 이적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데파이는 쿠만과의 사이가 돈독하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제로톱의 일원으로서 쿠만호 핵심 선수 중 하나로 불렸다.

수아레스 이적으로 영입 자금이 생긴다면, 데파이의 바르셀로나행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 또한 데파이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대해 원한다면 보내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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