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모의 GOAL LIVE] '마지막' 홈경기, 작별 분위기의 화이트하트레인(경기 전 현장스케치)

댓글()
WHL last game
마지막' 홈경기, 작별 분위기의 화이트하트레인(경기 전 현장스케치)

[골닷컴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FINALE'(마지막, 마무리, 피날레). 

14일(현지시간), 토트넘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 주변에 곳곳에서 작별 분위 기가 감돌고 있다. 홈팬들은 홈구장 주변 곳곳에 배치된 'FINALE'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지나 홈구장으로 걸어들어오고 있다. 오늘의 홈경기는 토트넘이 1899년부터 사용했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경기이기 때문이다.

양팀의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홈구장 주변에서는 마지막 홈경기에 맞춰 특별제작된 프로그램, 'Farewell'(작별)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스카프 등 각종 상품들이 날개 돋힌 듯 판매되고 있다. 특히 공식 프로그램북의 경우에는 10파운드라는 비싼 가격에도(평소 판매가 3.5파운드의 약 3배) 불구하고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한 팬이 10권을 사서 챙겨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늘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문을 닫고 곧 철거될 예정인 토트넘 공식 스토어 안에는 마지막으로 기념품을 사기 위해 모여든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WHL last game 

마지막 홈경기 답게 취재진의 취재열기도 뜨겁다. 경기시작 3시간을 앞두고 이미 많은 팬들이 프레스룸을 가득 매웠고, 영국을 대표하는 캐스터 마틴 타일러를 포함해 주요 방송국 및 신문사의 대표 캐스터 및 편집장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WHL last game

중계를 준비하기 위해 이동하기 전 만난 스카이스포츠의 캐스터 마틴 타일러는 "내가 이곳에서 처음 중계를 했던 것이 1979년이었다. 거의 40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 때의 상대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며 "이곳에서 정말 많은 추억들이 있었다. 화이트하트레인은 늘 공격적이고 열정적인,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지던 구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어서 "이곳이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소식이다"라며 "그러나 이 결정은 축구적인 의미에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토트넘은 이후에 화이트하트레인 바로 인근에 새 구장에서 경기를 하게 될 예정이며 토트넘의 홈팬들은 현재와 같은 기차, 같은 버스, 같은 길을 따라서 새 홈구장으로 올 것이기 때문에 너무 작별을 슬퍼하기 보다는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오늘 양팀의 경기 후에 특별한 작별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사전공지한 상태다. 해당이벤트는 두 팀의 경기가 종료된 직후에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두 팀의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은 100년 이상 사용된 홈구장의 마지막 모습과 함께 토트넘 구단에서 준비한 이벤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