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럽 맨' 데 로시 "로마 떠나선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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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리그 명문구단 제의 모두 거절한 데 로시 "로마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수년간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한 다니엘레 데 로시(33)가 끊임없는 이적 제안을 받고도 소속팀 AS로마에 남은 이유를 설명했다.

로마는 오는 6월 데 로시와 계약이 종료된다. 아직 양측은 재계약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로마가 데 로시와의 재계약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작다. 데 로시는 20대 시절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타 리그 명문구단의 수많은 이적 제의를 받고도 매번 로마 잔류를 택했다. 그만큼 고향팀을 향한 그의 애정이 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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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로시는 과거 잉글랜드나 스페인으로 갈 가능성이 컸던 적이 있었지만, 차마 자신이 태어나 자란 로마를 떠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로마 유니폼을 입고 뛸 때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즐거움을 느낀다. 과거 로마를 떠날 것만 같았을 때는 올림피코(로마의 홈구장)에 들어설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 로시는 "이런 순간을 느끼면서 절대 로마를 떠나 살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혹은 잉글랜드의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뛰어볼 기회가 있었으나 로마를 떠나야 하는 아픔을 견딜 자신이 없었다. 지금 33세가 됐어도 나는 원한 만큼 우승하지 못했고, 색다른 경험을 하지는 못했으나 이를 모두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이게 인생을 보는 내 관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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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로시는 "프로 선수의 관점에서 볼 때 끝까지 로마에 남기로 한 내 결정은 잘못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로마 유니폼과 팬들을 떠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인간 데 로시'가 정이 많은 낭만주의자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이탈리아 로마의 티베르강 근처에 살고 있다. 그동안 로마는 수차례 데 로시에게 구단의 트리고리아 훈련장 인근으로 이사를 권유했지만, 자신이 태어나 자란 강가의 냄새를 매일 아침 맡고 싶다는 선수 본인이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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