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카타르서 온 슈틸리케 평가, 재조명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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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제 포지션에 쓰지 않고, 폼이 떨어진 선수 고집한다”라고 했던 3년 전 카타르의 평가는 맞아 떨어지고 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A대표팀, 슈틸리케호) 감독을 향한 여론의 분위기는 급랭하고 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기 위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내용과 불안한 승리로 슈틸리케호는 살얼음판 행보를 거듭 중이다. 특히 3월 가진 중국, 시리아전에서 보여준 조직력과 전술 부재의 A대표팀 경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4월 3일 파주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소집한다. 주요 논의 안건은 A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다. 자연스럽게 이 평가를 통해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재신임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여론의 반응은 감독 교체로 쏠리고 있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미디어 대응 능력에서도 실망이 거듭되고 있다. 부진한 경기 후 엉뚱한 평가와 변명으로 일관했다. 경기 전에는 부진의 탓을 팬들과 미디어의 부정적인 반응 탓으로 돌렸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기술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의견은 분분하다. 축구계 내외부에서는 여러 설이 돌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보여준 부진과 여론의 분위기가 겹쳐 새 감독을 찾을 것이라는 설과 아직 A조 2위인 만큼 신중하게 지켜보며 재신심을 할 것이라는 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자의 경우 당장 6월부터 최종예선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경험 많은 국내 감독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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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의 현재를 예견한 과거의 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슈틸리케 감독이 한한국 A대표팀에 부임하기 전 활동했던 카타르 측의 평가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알 아라비(2008~2010, 2013~2014), 알 사일리야(2010~2012)를 지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강등과 승격을 경험하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커리어를 이어갔다. 

2014년 9월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행이 발표되자 카타르 축구 대표팀과 국내 리그 소식을 영문으로 전하는 카타리풋볼(트위터 @QatariFootball)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미안하지만 한국 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 영입은 실수라 생각한다. 현재 그가 알 아라비 감독이 아닌 건 이유가 있다. 그는 엉망이었다”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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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의 문제였냐”는 한국 유저의 질문에 해당 계정은 “잘못된 포지션에 선수를 기용했고, 폼이 떨어진 선수를 썼다”라며 구체적으로 답했다. 이후 슈틸리케 감독이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2015년 아시안컵 준우승과 동아시안컵 우승을 거두자 당시의 글은 조용히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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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세상의 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은 최종예선 들어서다. 그 글이 예언이라도 한 것처럼 슈틸리케 감독은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이 계속됐다. 장현수의 오른쪽 풀백 기용이 대표적이다. 최근 시리아전에서는 왼발잡이 중앙 미드필더 고명진을 오른쪽 윙에 쓰기도 했다. 고명진 기용은 시리아전에서 아무 효과를 주지 못했다. 

폼이 떨어진 선수를 고집스럽게 기용한다는 지적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 슈퍼리그의 외국인 선수 규정 변경으로 인해 기용 빈도가 확연히 떨어진 중국파들을 고집스럽게 신뢰하고 있다. 이청용, 박주호 등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를 소집하는 기준도 널뛰기다. 부상 중인 곽태휘를 불렀다가 그가 소집에도 응할 수 없는 몸 상태인 것이 밝혀지자 빼게 된 것은 여론의 실소를 불러일으켰다. 

결과적으로 3년 전 카타르에서 날아온 슈틸리케 감독 평가는 사실로 증명되는 분위기다. 오는 3일 기술위원회는 과연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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