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운이 따른 승리, 부정적인 생각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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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부정적인 생각은 금물이다"

[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현민 기자 = 대한민국 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고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며서도 부정적인 생각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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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95위와의 경기였다. 심지어 장소는 원정도 아닌 홈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졸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터져나온 홍정호의 결승골은 상대 수비 두 명을 맞고 나온 행운의 골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자칫 동점골을 허용할 뻔했으나 이 역시 골대를 맞는 행운이 따랐다.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1-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조금 더 수월한 경기 운영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음에도 시리아가 거칠게 나왔기에 전반 내내 대응이 어려웠다. 후반 들어 경기력이 살아났으나 골대를 맞는 행운도 있었다. 하지만 중국전엔 역으로 행운이 없어서 졌던 것처럼 축구란 원래 이런 것이다. 이번 승리로 본선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게 고무적인 부분이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누구보다도 이 경기에서 부진했던 선수는 고명진이었다. 원래 소속팀에서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고명진은 경기 내내 겉도는 인상이 짙었다. 30분을 기점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후방 배치됐으나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고명진을 측면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 "왼발잡이인 고명진을 오른쪽 측면에 배치하면서 안으로 치고 들어와 뒷공간을 빠져나가는 황희찬에게 많은 패스를 제공하려고 생각했다. 이전 경기들에선 상대 뒷공간을 잘 파고 들지 못했기에 변화를 모색한 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공격진에 4명의 선수를 배치해 강한 압박을 감행했기에 세컨볼을 자주 놓치는 문제를 노출했다. 그래서 기성용과 고명진을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변화를 모색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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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적으로도 다소 오락가락하는 인상이 짙었다. 시작 당시 포메이션은 4-2-3-1이었으나 선제골이 들어가자 곧바로 4-1-4-1로 전환했다. 하지만 30분 이후엔 다시 4-2-3-1로 돌아섰다. 선수들의 위치도 시시각각 바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도중 잦은 변화를 감행한 이유에 대해 "시리아에게 혼란을 주고 싶었다. 원래 우리의 계획 자체가 시리아에게 우리 포메이션이 4-2-3-1로 보이게 하려고 고명진을 중앙에 배치했다가 곧바로 측면으로 이동시킨 것이다. 하지만 4-1-4-1로 경기를 진행하다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다시 4-2-3-1로 전환한 것이다. 경기를 하다 보면 상대에 따라 대처할 수 밖에 없다. 실질적인 변화는 한 번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예전엔 전술 변화가 너무 없다고 비난을 받았는데 이젠 전술 변화가 많다면서 논란이 발생하는 것 같다"라며 비난 여론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제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월 13일, 카타르와 원정 경기를 가진다. 이후 8월 31일엔 홈에서 A조 1위 이란을 만나고, 곧바로 9월 3일,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에정이다. 연달아 힘든 일정을 앞두고 있는 한국이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도 하기 전에 어렵겠다, 지겠다라는 식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이란 원정 외엔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예선을 진행하면 할수록 월드컵 본선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선해야 할 점이 있지만 우리는 충분히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내비치는 한편 "카타르전을 앞두고는 조금 더 소집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기에 2~3일 훈련하고 경기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평가전을 통해 재정비할 것이다. 마무리까지 가는 부분들을 개선해서 훈련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우리가 상대 뒷공간을 파고 드려고 하다 보니 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적었다. 그러다 보니 롱볼이 많았다. 이런 부분을 분석해서 보완해야 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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