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tiano Ronaldo Juventus 2019-20Getty Images

'실망감 안겨' 伊 유력 매체도 '호날두 노 쇼' 조명

▲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지면 보도 그리고 피해 보상 언급 이후 '호날두 노 쇼 사태'에 대한 이탈리아 언론 관심 높아져
▲ '스포르트 메디아세트' '골닷컴 이탈리아' 그리고 '디마르지오닷컴' 또한 호날두 노 쇼 관련 법적 조치 가능성 언급
▲ '스포르트 메디아세트' 그리고 '골닷컴 이탈리아'는 호날두 부재로 66,000여명의 팬들이 실망감 느꼈다며 비판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조용했지만, 점점 시끄러워지고 있다. '호날두 노 쇼 사태'가 벌어진지 3일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호날두 결장에 대한 계약 위반 그리고 법적 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탈리아 내 유력 매체들 또한 '호날두 노 쇼 사태'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용했다. 화근이 된 것 중 하나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27일 지면 보도였다. 의례적이었다. 지면 4면 자체가 유벤투스 그리고 호날두가 보여준 행동에 대한 비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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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탈리아 내에서도 호날두 그리고 유벤투스의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고 있다. 유벤투스 관련 매체들이 '혼돈' 그리고 '재앙'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번 사태를 조명했고, 현지시각으로 월요일 오전이 되면서 이탈리아 내 유력 매체들 또한 유벤투스와 호날두를 비판하고 있다. 물론 중심 내용은 유벤투스의 법적인 책임 그리고 피해 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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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칫 이탈리아 내에서는 조용할 수도 있었던 이번 사태가 유력 언론의 보도 그리고 법적 책임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탈리아 내 유력 매체 중 한 곳인 '스포르트 메디아세트'는 29일(이하 현지시각) 'Juventus senza Ronaldo, la Lega coreana chiede i danni (호날두가 없었던 유벤투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했다)'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제목 그대로 이번 방한에서 호날두가 보여줬던 '노 쇼 사태' 그리고 이에 대한 배상 문제가 주 내용이었다. 부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포르투갈 출신 호날두는 부상을 이유로 경기 중 벤치에 있었지만, 팀 K리그 측은 이번 친선 경기에서의 조항에 대해 상기시키고 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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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첫 문단부터 유벤투스의 비도덕적인 행동을 꼬집었다. 특히 경기장을 가득 메운 66,000명의 관중이 호날두의 노 쇼에 실망했음을 언급했다. 한쪽에서는 유벤투스를 보기 위해 그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공식적으로는 부상이라는) 호날두를 보기 위해 팬들이 몰렸음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매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측에서는 호날두가 45분 출전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했음을 전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의 이탈리아판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조명했다. 기사 제목 역시 'Juventus, Ronaldo in panchina in amichevole: la Corea chiede i danni'였다. 의역하자면, 호날두가 벤치에만 앉아 있게 되면서 유벤투스에 한국 측에서 보상을 요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주요 내용 역시 '스포르트 메디아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벤치에 있던 호날두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즉각적인 피해에 대해 행사 주최 측에서 피해를 보상했다고 알렸다.

또한 '이번 경기는 순수한 친선 경기였다. 팀 K리그는 선발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 그러나 호날두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며, 90분 내내 벤치에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매체는 지면 보도를 통해 유벤투스를 비판한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 내용을 인용했다.

호날두의 45분 의무 조항에 대해서도 알렸다. 이를 두고 '66,000여 명의 관중들은 분명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기자회견 도중에는 사리 감독의 짜증스러운 반응도 있었음을 꼬집었다.

끝으로 이탈리아 내에서도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잔루이카 디마르지오' 또한 '호날두 노 쇼 사태'를 조명했다. '디마르지오닷컴' 또한 앞서 언급한 매체들과 비슷한 제목 그리고 부제를 따랐다. 'Juve-Team K League, CR7 in panchina: la Lega coreana chiede i danni', 의역하자면 '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맞대결에서 호날두는 벤치를 지켰고, 이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측에서 보상을 요구했다'였다.

주요 내용을 발췌하면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에서 호날두의 부재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호날두는 90분이라는 시간 벤치를 지켰고, 이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법적인 조치를 준비했다. 자신을 따라 하는 세징야의 세레머니 당시 호날두는 다소 섞인 표정이었다'였다.

사진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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