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차두리를 일주일 간 쫓아다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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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다는 차두리 코치를 내가 일주일 간 따라다니며 설득했다." 신태용 감독이 차두리 코치를 다시 대표팀에 합류시킨 과정을 공개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3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코치로 복귀한 차두리를 둘러 싼 논란에 대해 신태용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차두리 코치 선임은 전적으로 자신이 필요하다고 느껴 결정한 문제인 만큼 믿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타났다. 이날 오후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이 택한 코치진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당초 알려진 전경준, 김남일, 김해운 코치 외에 차두리 코치가 포함돼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 이미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는 차두리 코치는 3월 중국,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난 뒤 스스로 사임했다. 코치 라이선스 문제로 전력분석관의 타이틀로 합류했지만 자신의 역할이 크지 않다는 데서 내린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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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고 신태용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그는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최근 UEFA(유럽축구연맹) A 라이선스를 획득한 그는 정식 코치로서 합류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슈틸리케 감독 아래에서 자신의 능력이 미치지 못한다며 물러난 그가 신임 감독 체제에서 다시 코치로 합류한 것이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슈틸리케 감독과의 불화가 간접적으로 확인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 가장 부담스러웠던 것은 차두리 코치였다. 신태용 감독은 일주일 전 처음 차두리 코치에게 대표팀 합류를 제안했을 때의 반응을 소개했다. 그는 “차두리 코치가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일주일 동안 내가 쫓아다니고 전화를 하며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결국 차두리를 설득시킨 마지막 말은 “한국 축구가 위기다”라는 얘기였다.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2연전 결과에 따라 한국은 32년 만에 월드컵 출전이 좌절될 수 있는 상황이다. 축구계 전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상황에서 차두리도 거절할 명분은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비판의 여지가 있는 선임이라는 걸 안다. 그러나 내가 정말 필요했다. 이 2경기를 위해 가장 중요한 코치가 차두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는 “차두리 코치에게 힘들 거라는 걸 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본선에 진출함으로써 이 상황이 모든 씻겨진다고 얘기했다. 수비 부문의 코치로서, 또 소통 중재자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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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신태용 감독은 선임된 코치진 그리고 대표팀의 주장인 기성용과 함께 모임을 가졌다. 저녁 식사를 겸한 자리를 통해 대표팀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동시에 무릎 부위에 염증 제거 수술을 한 기성용의 몸 상태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성용은 이란전에 맞춰서 반드시 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라고 전한 신태용 감독은 “걱정도 있지만 기대감이 커졌다. 본인이 희생하고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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