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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블루윙즈

신태용이 쏜 동기부여, 첫 수혜자는 염기훈

AM 11:38 GMT+9 17. 7. 13.
Gi-hoon Yeom
나이불문, 실력본위.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놓은 동기부여의 주사를 가장 먼저 맞은 선수는 수원의 염기훈이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운명의 이란, 우즈베키스탄전까지 신태용 감독은 한국에 머문다.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유럽과 일본, 중국 등으로 선수 파악을 나갔던 것과 달리 신태용 감독은 K리그 관전에 집중한다. 그는 “해외파의 경우 대부분 파악하고 있다. K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12일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한 신태용 감독은 전경준, 김남일, 차두리, 김해운 코치 등을 경기 별로 분산시켜 관찰할 예정이다. 부임 기자회견에서부터 “경기력이 뛰어난 K리거를 데려와 대표팀에서 경쟁시키겠다”라고 말했던 그는 최근에는 “나이는 상관 없다. 현 시점에서 최고 기량을 선수라면 이동국도 뽑을 수 있다”라고 선언했다. 

부임 후 일주일 동안 신태용 감독의 말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큰 자극과 동기부여가 됐다. 그 동안은 K리그에서도 뽑히는 선수만 뽑히거나, 객관적 활약이 부족한 선수를 슈틸리케 감독이 자신의 감에 의거해 선발했다.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선수 텃밭인 K리그에서 대표팀에 대한 목표 의식은 사라졌다. 대표팀 내부의 경쟁 분위기도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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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놓은 신태용 감독의 동기부여 주사는 새로운 활력을 위해서다. 그 의도에 가장 먼저 반응한 선수는 수원 삼성의 염기훈이다. 염기훈은 “베테랑 선수도 얼마든지 선발할 수 있다”는 신태용 감독의 자극에 첫 수혜자가 됐다.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염기훈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염기훈의 두번째 멀티 공격포인트 경기였다. 지난 17라운드 대구FC 원정에서 염기훈은 1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염기훈은 올 시즌 들어 지난해에 비해 경기력 편차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상과 체력 문제로 서정원 감독이 교체로 투입하거나 출전 시간을 안배하는 경우가 늘었다. 전술 변화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를 보기도 했다. 나이를 먹을수록 운동 능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상황에서 삼중고를 겪은 것이다. 

그러나 강력한 동기부여와 팀 승리를 이끌겠다는 의지로 극복해냈다. 인천전에서 조나탄과의 찰떡 호흡이 빛났다. 장기인 왼발 택배 크로스로 조나탄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에는 반대로 조나탄이 준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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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염기훈의 활약 속에 올 시즌 첫 홈 2연승을 달렸다. 지난 19라운드에서 제주를 꺾고 2개월 만에 홈 승리를 거둔 수원은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안방 부진까지도 극복했다. 

염기훈은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의 얘기가 자신을 깨웠음을 인정했다. 그는 “나이 상관 없이 대표팀에 부를 수 있다는 얘기에 힘이 났다. 크로스는 여전히 자신 있다.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두려움보다는 다시 도전하고 싶다”라는 말로 분발을 이끄는 새 희망의 정체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