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톈진 제안 워낙 좋아 협상도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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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난 후 3개월 만에 중국행' 슈틸리케 "연봉이 높아서 협상할 필요도 없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울리 슈틸리케 前 한국 대표팀 감독이 중국 슈퍼 리그 구단 톈진 테다를 맡으며 단 3개월 만에 현장에 복귀한 데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톈진은 지난달 14일(이하 한국시각) 홈에서 허베이 화샤 싱푸를 상대한 2017년 중국 슈퍼 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완패하자 이임생 감독을 경질했다. 이임생 감독 경질 당시 톈진의 성적은 3승 6무 12패. 이후 톈진은 22, 23라운드 경기를 정식 감독 없이 치르는 동안 1무 1패로 지난 6월부터 이어진 무승 행진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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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톈진 구단 측이 꺼내든 카드가 바로 6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된 슈틸리케 감독 선임이다. 최근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15일 창춘 야타이를 상대한 중국 슈퍼 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5로 대패했다. 톈진이 홈에서 다섯 골이나 헌납하며 패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앞서 독일 일간지 '빌트'를 통해 중국으로 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을 떠난 후) 결정을 해야만 했다. 감독으로 계속 일할지, 아니면 스페인에 있는 집에서 소파에 앉아 축구를 보는 게 내게 주어진 두 가지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톈진이 내게 제안한 연봉이 워낙 높아 우리는 협상조차 할 필요가 없었다(Das Gehalt, das sie mir angeboten haben, war so gut, dass wir nicht verhandeln mussten)"고 말했다.

그러나 톈진에 도착한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장 상태를 확인한 후 불만이 생겼다. 그는 "선수 30명과 훈련장에 도착한 후, 땅이 평평한 곳을 찾아야 할 정도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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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됐을 때도 공식 기자회견 없이 유럽으로 떠나 최근 톈진이 그를 선임하기 전까지 근황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후 최근 톈진 사령탑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그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7월 독일 빌레필트 지역 일간지 '베스트팔렌-블라트'를 통해 "독일 음식을 다시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돼 기쁘다(Ich freue mich vor allem auf das deutsche Essen)"며 모국으로 돌아간 데에 만족감을 나타낸 게 전부였다.

이 외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까지 성균관대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이진현(20)을 영입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상위권 팀 오스트리아 빈으로부터 접촉을 받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APA 통신에 따르면 토어스텐 핑크 빈 감독은 한국 감독 재임 기간에 20세 이하 대표팀과 대학 무대에서 활약한 이진현을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에게 자문을 구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핑크 감독에게 이진현은 '가능성이 큰(hohes Potenzial)' 기대주이며 '공격적인 포지션이면 어느 자리에도 설 수 있다(könne offensiv überall eingesetzt werden)'며 영입을 추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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