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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르프 “네이마르, 그보다 더 뛰어난 선수들과 뛰어야”

[골닷컴] 윤진만 기자= 현역 시절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친 클라렌스 세도르프(42) 현 카메룬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과의 국가대표팀 친선전을 앞두고 상대팀 에이스 네이마르(26, PSG)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시간 21일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18일 브라질 언론 ‘글로부에스포르테’와 만나 “네이마르의 재능은 특별하다. 아직 어리고, 유럽에 온 지 오래되지 않았다.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그보다 더 뛰어난 선수들과 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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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것을 이루고, 많은 것을 안겨줄 수 있고, 그에게 조언해줄 수 있으며, 그가 존중할 만한 선수와 뛰어야 한다. 이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를 너무 일찍 떠났다고 생각한다. 2년 더 머물렀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파리생제르맹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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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르프는 자신의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말을 이어나갔다. “지난시즌 (리오넬)메시를 보유한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우승하지 못했다. 내가 밀란에서 뛰던 시절, 우리 팀엔 (젠나로)가투소와 같이 기술적으로 평범한 선수들이 있었다. 하지만 주변에 있는 선수들의 영향으로 (가투소는)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혼자 힘으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네이마르가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는 뉘앙스다.

세도르프는 친선전 상대인 브라질에 대해서는 “2014년 월드컵과 비교할 때 크게 성장했다. 치치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에 부임하기 전부터 팀을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었다”고 호평했다. 브라질은 치치 감독 부임 후 A매치 31경기에서 단 2번 패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벨기에에 패한 게 특별한 건 아니다. 개인적으론 벨기에가 월드컵 최고의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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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브라질과 같은 최고의 팀과의 친선전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며 브라질전 평가전에서 얻은 교훈으로 토대로 내년 6~7월 카메룬에서 열리는 네이션스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말했다. 

세도르프는 아약스, 레알마드리드, 인테르, AC밀란, 네덜란드 대표팀 등 유럽 최고의 팀에서 활약했다. 역동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미드필더였다. 아약스, 레알, 밀란에서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진기한 경험도 했다. 브라질 클럽 보타포구에서 은퇴한 뒤, 2014년 AC밀란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선전 루비(중국)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스페인)를 거쳐 지난 8월부터 카메룬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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