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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메시가 날 닮았다고? 그를 욕하지 마"

AM 8:28 GMT+9 16.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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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메이커 역할에도 능한 메시, 사비를 닮아간다는 평가에 사비 본인은 "그는 역대 최고잖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여름 FC 바르셀로나를 떠난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가 올 시즌 리오넬 메시의 활약을 자신과 비교하는 주변의 평가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메시는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함께 'MSN 삼각편대'를 결성한 지난 시즌부터 골잡이 역할뿐만이 아니라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도맡았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수년째 중앙 공격수로 활약해온 메시를 오른쪽 측면에 배치해 안쪽으로 파고들게 하며 그가 직접 득점하는 만큼이나 동료의 득점을 돕는 빈도를 높였다.

그 결과 메시는 지난 시즌 26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15도움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그가 지난여름 팀을 떠난 미드필더 사비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면서 메시가 훗날 기동력을 잃어 전성기를 구가한 최근 몇 년처럼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 아예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해 '사비 역할'을 해도 괜찮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사비 본인은 메시를 자신과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스페인 일간지 '라 반과르디아'를 통해 "메시가 나처럼 뛴다고?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메시는 메시처럼 뛸뿐이지 절대 누구를 따라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경기장에서 원하는대로 뛸 줄 안다. 그는 모든 걸 잘하는 선수이며 역대 최고다. 가끔 나는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보며 침을 흘린다"고 말했다.

사비는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는 역대 최고가 될 수 없다는 지적에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요한 크루이프도 월드컵 우승을 하지 못했다. 메시가 역대 최고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데 월드컵은 요구 조건이 될 수 없다. 나도 지금의 메시처럼 28세부터 32세까지 몸상태와 경기력이 절정에 있었다. 메시는 몸 관리가 철저한 선수"며 최소 몇 년간 그의 맹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사비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현재 카타르 리그의 강호 알 사드에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