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EFL컵부터 즉시 적용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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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비디오 판독 도입 시기 앞당긴다…리그컵에 바로 적용할 수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비디오 판독 도입을 검토 중인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다음 시즌 풋볼 리그컵(이하 EFL컵)부터 새로운 제도를 시도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다.

FA는 심판이 더 공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자는 목적으로 제기된 비디오 판독의 필요성을 올 시즌 절실히 느꼈다.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우샘프턴의 EFL컵 결승전 10분 사우샘프턴 공격수 마놀로 가비아디니가 뽑은 정당한 골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사우샘프턴은 이날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그동안 FA는 비디오 판독 도입을 줄곧 검토하고도 대다수 구단 감독의 반대가 완강해 매번 추진을 중단했다. 그러나 FA는 논란이 된 EFL컵 결승전이 끝난 후 다음 시즌 중반부터 일부 컵대회 경기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 이를 프리미어 리그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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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FA는 아예 비디오 판독 도입 시기를 다음 시즌 초반부터 진행될 EFL컵 1라운드부터 앞당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부터 일부 컵대회 경기에서 베타 형식으로 임시 도입될 예정이었던 비디오 판독 제도가 오는 8월 개막하는 2017-18 EFL컵 1라운드부터 모든 경기에 사용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비디오 판독이 EFL컵에 사용되면, 이는 잉글랜드 축구의 최상위 무대인 프리미어 리그 도입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잉글랜드 2~4부 리그를 관리하는 EFL의 션 하비 대표이사는 "이사진이 EFL컵에 비디오 판독을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FL 측은 다음 시즌 비디오 판독 도입 여부와 시기 등을 5월에 결정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또한 다음 시즌부터 도입을 결정한 비디오 판독은 앞으로 당분간 경기가 공정한 판정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데 얼마나 큰 효과를 낳느냐에 따라 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보게 될 전망이다.

비디오 판독은 주심과 선심이 득점 상황, 경고나 퇴장, 혹은 페널티 킥 등 경기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판정을 내리는 데 오심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작년 6월 총회에서 비디오 판독의 효용성을 승인한 후 북미(미국, 캐나다) 세미프로리그 USL은 작년 8월 프로팀 뉴욕 레드불스와 올랜도 시티의 2군 경기에 이를 임시 도입했다. 그 결과 이 경기에서 이스마일 엘파트 주심은 두 차례 파울 장면을 비디오 판독으로 재심하며 육안으로 내린 잘못된 판정을 번복할 수 있었고, 이 덕분에 파울을 범한 두 선수는 각각 경고와 퇴장을 지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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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또한 IFAB의 승인을 받은 비디오 판독 도입에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지난 12월 독일과 이탈리아의 대표팀 평가전, 일본에서 열린 2016년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차례로 비디오 판독 기술이 도입됐다. 특히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가시마 앤틀러스의 클럽 월드컵 4강 경기에서는 비디오 판독 결과 가시마 수비수 니시 다이고가 나시오날 공격수 올란도 베리오에게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파울을 당한 장면이 포착돼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당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루카 모드리치 등 몇몇 선수는 낯선 제도가 어색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현지 언론을 통해 "만약 5년 안에 유럽축구연맹(UEFA)이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지 않으면 방송사나 팬으로부터 법정 대응을 당할 수도 있다. UEFA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방법을 부인하고 있다. 팬들과 방송사는 경기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한다. 그러나 UEFA는 공정한 경기를 제공하지 않아 반감을 사고 있다"며 비디오 판독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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