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누치와 다른 키엘리니 "킨에 대한 인종 차별 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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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누치의 50:50 발언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유벤투스 주장 키엘리니가 킨에 대한 상대 팬들의 인종 차별성 구호는 부당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칼리아리전에서 상대 서포터들로부터 인종 차별 구호를 당한 모이스 킨에 대해 유벤투스의 주장이자 리빙 레전드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킨은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어린 선수 보호에 나섰다.

같은 날, 킨에 대한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 '50:50'이라고 발언한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반응과는 사뭇 대조되는 발언이었다.

키엘리니는 3일(한국 시각)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칼리아리전에서 킨은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그에 대한 상대 서포터들의 차별성 구호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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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리니는 "필드에서 (나는) 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어떠한 이미지를 생각해봤을 때, 킨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킨이 잘못한 것이라고는 시뮬레이션을 한 것밖에 없다. 그는 이곳에 배우기 위해 왔기 때문에 분명 그러한 행위를 다시금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 오늘 그가 받았던 이러한 야유를 받을만한 선수는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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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는 킨을 자니올로, 키에사 그리고 바렐라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축구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선수로 생각해야 한다. 킨은 그럴만한 자격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다"라며 킨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유벤투스는 3일 새벽 열린 칼리아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확보한 유벤투스는 리그 8연패를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8경기 중 승점 9점만 획득하면 자력 우승하게 될 유벤투스다. 그 전에 나폴리가 패하거나 비길 경우 유벤투스의 매직넘버는 더욱 줄어들 전망.

승리에도, 유벤투스는 웃을 수 없었다. 신예 공격수 킨에 대한 홈 팀 팬들의 인종 차별성 구호 때문이다. 경기 중 칼리아리 팬들은 킨을 향해 '부우'라는 소리로 그를 자극했다. 결국 킨은 후반 40분 쐐기 골을 넣은 이후, 칼리아리 팬들에게 다가가 양팔을 벌리는 세레머니를 펼쳤고 자신에 대한 인종 차별 행위에 대응했다.

유벤투스 선수들도 킨에게 힘을 보탰다. 인종 차별은 명백히 금지될 행위라는 게 이들의 공통적인 견해였다. 알레그리 감독은 인종 차별을 한 이들은 평생 경기장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반응했다. 키엘리니 역시 킨의 재능을 높이 사며, 인종 차별 구호를 외친 칼리아리 팬들을 비판했다.

보누치 또한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킨의 세레머니에 대해서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보누치는 킨 그리고 칼리아리 서포터 모두의 잘못이라는 발언으로 다시금 구설에 올랐다. 이후 보누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뭐가 됐든 인종 차별은 금지해야 한다'라는 문구를 올렸지만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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