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종 역전골… 경남, 서울 꺾고 2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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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홈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홈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경남은 무섭게 추격해 오는 울산 현대를 승점 5점 차로 벌렸다. 1경기를 덜 치른 울산이 승리해도 경남은 2위를 지킨다.

[골닷컴, 창원축구센터] 서호정 기자 =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9라운드에서 경남은 서울에게 2-1로 승리했다. 경남은 홈에서 먼저 선제골을 허용했다. 안델손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서울은 전반 43분 김한길이 프로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후반 말컹 투입과 함께 대반격이 시작됐다. 말컹은 후반 16분 동점골을 뽑아내며 기대를 충족시켰다. 김종부 감독은 회심의 카드인 배기종을 투입했고, 후반 43분 그의 발에서 역전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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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경남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서울 모두 간절한 승부였다. 경남의 김종부 감독은 말컹 없는 4-4-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말컹은 후반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파울링요와 김준범이 투톱을 구성하고, 좌우는 네게바와 조영철이 섰다. 서울도 4-4-2였다. 안델손과 이상호가 투톱을 봤다. 이전 홈 경기에서 말컹, 네게바의 콤비 플레이에 크게 당했던 이을용 감독대행은 측면을 강화해 말컹을 향하는 크로스를 저지하겠다고 경기 전 전략을 밝혔다.

전반 13분 서울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안델손이 후방으로 넘어온 공을 김현훈과의 경합에서 앞서며 치고 나갔고, 골키퍼 이범수를 통과시키는 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앞선 돌파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은 것이 확인되며 골은 취소됐다.

서울의 계획은 전반 17분 만에 물거품이 됐다. 앞선 득점 장면에서 핸드볼로 경고를 받았던 안델손이 전반 16분 볼 경합 과정에서 하성민이 거칠게 몸싸움을 하자 팔꿈치로 가격하며 대응해 경고 1장을 추가해 퇴장당했다. 후반에 에반드로, 마티치 투입을 준비했던 이을용 감독의 구상은 이 시점에 상당 부분 깨졌다.

하지만 부진을 끊겠다는 서울의 정신력이 발휘됐다. 경남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서울은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광훈이 포기하지 않고 골라인 앞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한길이 문전 경합 상황에서 발을 뻗으며 가까스로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 안쪽을 맞고 들어가 선제골이 됐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석영을 빼고 이웅희를 투입해 수비를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김한길이 왼쪽 윙백을 보는 3-5-1 형태로 전환해 수적 열세를 커버하며 1골 차 리드를 지키고 싶어 했다. 경남은 조영철 대신 말컹이 들어가며 추격골에 도전했다.

경남은 측면 크로스를 통해 말컹의 높이를 살리려고 했지만 서울도 장신의 김동우가 대응했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 9분 김근환까지 교체 투입하며 전방에 세워 말컹에 대한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려고 했다.

결국 경남의 노력은 후반 16분 결실을 맺었다. 김근환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뒤로 빼줬고, 말컹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강슛이 낮게 깔리며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에 성공한 말컹은 경기 전 만난 K리그 홍보대사인 BJ감스트와의 약속대로 관제탑 댄스로 기쁨을 표현했다. 올 시즌 리그 23호 골로 득점 선두로 올라서는 말컹이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서울의 이을용 감독대행은 최전방에 이상호 대신 에반드로를 투입했다. 부상 회복 후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신광훈도 후반 23분 박동진으로 바꿨다. 경남의 김종부 감독은 후반 28분 배기종을 파울링요 대신 투입해 역전골을 노렸다. 

서울은 수적 열세에도 에반드로를 이용한 솔로 플레이나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활용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경남은 말컹과 김근환의 머리를 노렸지만 서울의 골키퍼 양한빈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기회를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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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기다린 역전골을 말컹도, 김근환도 아닌 배기종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43분 서울의 역습을 막아 낸 경남이 반격에 나섰고 서울 수비 배후로 넘어간 네게바의 패스를 쫓은 배기종이 포기하지 않고 질주했다. 양한빈이 막으려 나오는 과정에서 공이 바운드되며 통과했고, 배기종은 끝까지 쫓아가 골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추가시간 공격 상황에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서울은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에 빠지며 상위 스플릿 진입이 요원해졌다. 경남은 6천여명의 홈 팬들 앞에서 멋진 역전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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