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라이브 스코어
프리미어 리그

'멘데스 커넥션' 울버햄프턴, 누누 감독 선임

AM 4:22 GMT+9 17. 6. 1.
Nuno Espirito Santo Porto Champions League
선수 영입 권한 '슈퍼 에이전트' 멘데스에게 맡긴 울버햄프턴, 누누 前 포르투 감독이 부임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잉글랜드 2부 리그 구단 울버햄프턴의 선수단 구성 작업을 담당하게 된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팀 사령탑으로 자신의 고객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폴 램버트 감독이 사임하며 사령탑이 공석이 됐었다. 램버트 감독이 울버햄프턴을 떠난 이유는 시즌 도중 구단이 멘데스를 구단의 수석 스카우트 및 에이전트(scout/agent)로 영입하며 불협화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이미 구단에 램버트 감독 외에도 안드레아 부티 단장, 케빈 텔웰 기술이사 등 선수 영입을 담당할 스태프를 확보하고도 멘데스를 영입했다. 그러면서 멘데스는 보통 타 구단 스카우트처럼 선수를 발굴해 영입을 추천하는 수준이 아닌 울버햄프턴의 선수 영입 권한을 고스란히 맡게 됐다.


주요 뉴스  | " [갤러리] '아스널 스타' 외질의 440억 대저택은? "

결국, 이에 불만을 품은 램버트 감독은 시즌이 끝난 후 사임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잉글랜드 언론은 램버트 감독이 끝내 조세 무리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축구계 유명 인사를 다수 고객으로 둔 멘데스와의 '권력 다툼(power struggle)'에서 패해 사임했다며 과거 노리치를 이끌고 잉글랜드 3부 리그에서 프리미어 리그 승격까지 이룬 사령탑과 결별한 울버햄프턴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울버햄프턴이 선임한 사령탑은 바로 누누 감독이다. 누누 감독 또한 멘데스의 고객이다. 멘데스는 축구 에이전트를 전업으로 삼기 전 포르투갈에서 운영하던 술집에서 우연히 1997년 당시 자국 리그 팀 비토리아에서 현역 골키퍼로 활약하던 누누를 만났다. 멘데스가 에이전트로 일하게 된 계기도 누누의 대리인이 되며 그가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강호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로 이적하는 데 협상을 진행하며 시작됐다. 누누의 데포르티보 이적으로 에이전트가 된 멘데스는 이후 무리뉴, 호날두, 앙헬 디 마리아, 하메스 로드리게스, 디에고 코스타 등을 고객으로 받았다.


주요 뉴스  | "[갤러리] 차범근-두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스타 '부자'는?”

누누 감독은 2012년 히우 아베를 시작으로 2014년 발렌시아, 2016년 포르투갈을 맡았으나 우승 경력은 없다. 그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히우 아베를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유로파 리그에 진출시키고, 컵대회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으나 발렌시아와 포르투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작년 7월 중국 최대 민간기업 포선그룹이 구단을 인수하며 체질 개선을 시작했다. 포선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멘데스가 울버햄프턴 구단 운영진에 합류하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울버햄프턴은 멘데스를 구단 수석 스카우트로 영입한 후 그의 고객인 측면 공격수 이반 카발레이루, 엘데르 코스타를 영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