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박지성, 바르사 레전드와 격돌

댓글()
Getty
박지성, 9년 만에 캄프 누 잔디 밟는다…맨유 레전드 선수로 호나우지뉴가 이끄는 바르셀로나 레전드 팀과 맞대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최근 마이클 캐릭 기념 경기에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선수로 돌아와 팬들을 설레이게 한 데 이어 또 향수를 자극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는 12일 밤(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 팀을 대표한 스타 선수 호나우지뉴가 합류한 '레전드 팀(Barcelona Legends)'이 내달 초 맨유 레전드 팀과 홈구장 캄프 누에서 자선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내달 1일 새벽 3시(한국시각) 열리는 이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상트 호안 데 데우 병원이 진행하는 소아암 치료 프로젝트(Pediatric Cancer Center Barcelona Project)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개최가 결정됐다. 관중 1인당 입장료가 10~19유로(약 1만3천~2만4천 원)인 이날 경기 수익은 소아암 치료에 필요한 연구를 하는 데 고스란히 사용된다.


주요 뉴스  | "바르사 선수들의 여름휴가는?"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끌 만한 부분은 박지성이 맨유 레전드 팀 선수로 캄프 누에 선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출전이 확정된 맨유 레전드 선수는 박지성을 비롯해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출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드와이트 요크, 1999년 맨유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깜짝 선발 출전해 팀에 우승을 안긴 예스퍼 블롬퀴스트 등이다. 이 외에도 미카엘 실베스트리, 퀸튼 포춘, 카렐 포보르스키 등 90년대와 2000년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구가한 선수가 다수 이번 경기에 출전한다. 바르셀로나와 맨유 레전드 팀은 오는 9월 2일에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턴 매치에 나선다.

박지성이 몸담은 맨유 레전드 팀을 상대한 바르셀로나 레전드 팀은 더 화려한 선수 명단으로 이번 경기에 나선다. 과거 발롱도르 수상자 호나우지뉴를 포함해 에드가 다비즈, 시망 사브로사, 가이즈카 멘디에타, 루도빅 지울리, 줄리아누 벨레티, 에드미우손 등이 맨유 레전드 팀을 상대한다. 바르셀로나 측은 경기를 앞두고 추가로 참가할 선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지성이 마지막으로 최다 수용인원이 9만9천354명에 달하는 캄프 누에 선 건 한창 현역 시절 전성기를 구가한 2007-0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였다. 당시 그는 맨유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서 활발한 수비 가담으로 패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상대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때 맨유는 난적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고, 일주일 후 홈에서 폴 스콜스가 터뜨린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국, 결승에 오른 맨유는 당시 첼시마저 꺾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주요 뉴스  | " [영상] 맨시티가 노리는 멘디 크로스 모음”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박지성에게 두 차례나 아픔을 안겨준 팀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정작 자신이 맨유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을 도운 2007-08 시즌에는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대기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시련을 겪었다. 이후 그는 2008-09, 2010-11 시즌 맨유가 오른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두 차례 모두 팀이 바르셀로나에 0-2, 1-3으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