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퀴뇨스 칼럼 최종회 - 성공적인 시즌, 그리고 다음 시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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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객원 칼럼니스트 마르퀴뇨스의 마지막 칼럼

[골닷컴] 글: 칼럼니스트 마르퀴뇨스 / 번역: 골닷컴 코리아 김형중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께,

이번 시즌은 종료되었고, 이제 칼럼의 마무리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PSG는 또 다시 정신 없는 한 해를 보냈고, 4개의 트로피를 따냈습니다. 이제 저의 모든 생각은 다음 시즌에 관한 것입니다.

이번 시즌은 모든 것이 좋았다, 혹은 모든 것이 좋지 않았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몇가지 후회도 있는 반면, 흐뭇한 느낌도 듭니다. 우리는 리그에서 다시 한번 우승했고, 모든 컵대회를 석권했습니다. 중요한 결과입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고, 비록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했지만 비난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선수들의 영입으로 시즌 초반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고, 우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시즌 동안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시작은 좋았지만, 챔피언스리그를 위해선 시즌 후반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드리드에서 좋은 경기를 했지만, 상대는 경험이 풍부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어도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었습니다. 우리의 집중력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고, 우리가 작은 실수를 저질렀을 때 득점을 올렸습니다. 지나고 나서 보니, 우리가 좀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너무 공격에 치우치면, 더욱 위험했을 수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좋은 스트라이커가 많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경기가 끝날 줄은 몰랐습니다.

기대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현실도 그렇듯 우리가 이룬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높은 곳을 보게 됩니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팬, 담당 기자 등 모두의 바램이지요. 모두가 알다시피 PSG의 프로젝트는 굉장히 큰 야망입니다. 클럽과 관련 단체, 도시의 이름을 최대한 많이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야망은 그것이고, 우리는 좋았던 점과 안 좋았던 점을 모두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좋았던 점을 말해보자면, 새로운 선수들의 빠른 적응을 들 수 있습니다. 킬리안 음바페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도시에 잘 적응했습니다. 그가 파리에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니 아우베스처럼 강한 정신력으로 쉽게 적응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과거 다른 훌륭한 클럽에서 뛰었기 때문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스페니시를 사용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웃고 떠드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지난 여름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팀의 수준을 높여주었습니다. 이적 후 첫 시작은 항상 어렵습니다. 집도 구해야 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도 해야 하고, 새로운 락커룸에 적응과 다른 선수들과도 친해져야 합니다. 기존 선수들은 최대한 많은 조언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시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야 한다면 좋았던 점부터 하고 싶습니다. 축구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이룬 우승들이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딸이 태어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제가 아주 많이 바뀌었거든요. 이젠 제 부모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제 딸은 항상 저를 즐겁게 하고, 훈련장에서 동기부여도 됩니다.

안 좋았던 점은, 당연히 챔피언스리그 탈락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루카스 모우라의 이적이 가장 슬픈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형제처럼 가까웠거든요. 축구와 상관없이 그를 많이 따랐습니다. 그가 떠난 후에도 우린 많은 연락을 주고 받습니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우리는 계속 친하게 지낼 생각입니다.

이젠 새로운 감독님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우나이 에머리 감독님의 열정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그는 언제나 100% 최선을 다했고, 온 종일 훈련장에서 상대 분석과 전략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어려운 순간에도 그는 아주 긍정적이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를 믿어 주었습니다. 제게 항상 많은 말을 해주고, 주장 완장도 채워주었습니다. 그의 훌륭한 점을 계속 따를 것입니다.

그가 떠난다는 발표를 한 후에도 우리는 그의 달라진 점을 보지 못했습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떠난다고 결심했지만 긴장을 놓지 않았습니다. 훈련, 미팅 등 모든 것이 변함 없었습니다.

PSG 같은 클럽에 있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책임을 동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릴 존중해주고,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보기 위해 SNS 등으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또 훈련장에 거의 매일 오기도 하지요. 우리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도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그리고 3번째 주장으로서 그 책임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꿈이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었고, 그 꿈을 이룬 지금 이러한 책임감은 어떠한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가족들이 저로 인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책임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잘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그게 당연한 것입니다. 항상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PSG는 한단계 한단계 나아가고 있습니다. 새 훈련 센터 건립 계획도 있습니다. 제가 여기 온 이후, 팀으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훌륭한 선수가 영입되며 더욱 전진하고 있습니다. PSG에 대한 평가가 좋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하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말이지요. 제가 다음 시즌을 위해 노력하는 점입니다.

마르퀴뇨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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