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 Villas-Boas Marseille 2020-21Getty

마르세유 떠나고 싶은 빌라스-보아스 "위약금도 주지 마"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마르세유 감독이 구단과의 계약 해지를 희망한다는 사실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마르세유는 지난 2019년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2017년 11월 중국 슈퍼 리그 구단 상하이 상강을 떠난 후 약 1년 반 만에 유럽 무대로 복귀했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르세유가 2위권에 진입한 건 지난 시즌이 무려 7년 만에 처음이었다. 그러나 마르세유는 올 시즌 9승 5무 6패로 주춤하며 현재 리그1 9위로 밀린 상태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무엇보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구단 운영진과 마찰을 빚어왔다. 실제로 최근 마르세유가 영입한 셀틱 미드필더 올리비에 은챔은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원한 선수가 아니었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2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마르세유를 떠나고 싶다며 구단이 자신의 사임을 수락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심지어 그는 계약 해지 시 구단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위약금도 원치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마르세유로부터 원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돈도 원치 않는다. 나는 구단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그저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이어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우리는 선수를 영입하며 이적시장을 마무리했다"며, "그러나 이 선수를 영입한 결정은 나의 결정이 아니었다. 나는 이 결정에 대해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았다. 나는 아침에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을 접했다. 게다가 우리가 영입한 선수는 내가 영입을 반대한 선수였다. 그는 나의 영입 대상에 포함됐던 적이 없는 선수였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아울러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우리 구단은 물갈이가 필요하다. 물갈이돼야 할 사람 중에는 나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빌라스-보아스 감독과 마르세유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