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Kane sonGettyimages

리버풀-토트넘 줄부상에 ‘울상’ 맨시티 ‘미소’

[골닷컴] 윤진만 기자= 부상, 대표팀 차출 등의 이유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탈자가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경쟁의 핵심변수로 부상할 조짐이다.

22라운드 현재 2018-19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리버풀과 ‘역대급’ 리그 행보를 보이는 3위 토트넘홋스퍼가 주요선수들의 줄 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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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주전 센터백 조 고메즈가 12월초 다리 부상을 당한 뒤 한 달 넘게 돌아오지 못한 상황에서 그의 자리를 대신하던 데얀 로브렌이 지난 7일 햄스트링을 다쳤다. 지난 13일 브라이턴 원정에선 미드필더 파비뉴가 버질 반 다이크의 센터백 파트너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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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인대 부상을 당해 한 달 결장이 예상된다. 전천후 미드필더 조르지오 바이날둠은 무릎을 다쳐 당장 주말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특히나 수비 쪽 부상자가 많다. 리그 22경기에서 단 10골만을 내준 리버풀의 단단한 수비가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은 14일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팀 득점의 30~40%를 책임져온 주포 해리 케인이 발목을 다쳐 3월까지 돌아올 수 없다.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도 같은 날 허벅지를 다쳐 경기 도중 교체됐다.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부상) 빅토 완야마(부상) 무사 뎀벨레(이적)와 측면 공격수 손흥민(아시안컵 차출) 루카스 모우라(부상) 등도 갖가지 이유로 활용할 수 없거나, 출전이 불확실한 자원들이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패를 당하며 선두권에서 조금 멀어진 토트넘으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당장 21일 풀럼 원정에서 선발진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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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두 팀의 뉴스를 보며 2위팀 맨시티는 슬며시 미소 짓지 않을까 싶다. 맨시티 역시 12월부터 1월초까지 주요 선수의 부상으로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최근 장기 부상자였던 케빈 더브라위너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페르난지뉴 등 ‘코어’들이 모두 돌아왔다.

공격형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는 3-0 완승을 거둔 울버햄턴과의 홈경기를 마치고 “최근까지 많은 부상 선수가 있었다. 풀 스쿼드로 나선 적이 없었다”며 “부상자들의 복귀는 모든 대회 우승을 노리는 우리에게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 효과가 드러났다. 맨시티는 지난 4일 열린 리버풀과의 리그 맞대결에서 2-1 승리했다. 승점차를 7점에서 4점으로 좁혔다. 2019년에 들어 컵 포함 4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4연승을 내달린다. 반면 리버풀은 브라이턴에 승리하기 전 울버햄턴에 패해 FA컵 탈락 고배를 마셨다. 

사진='형 잠시 갖다올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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