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두덱 단독 인터뷰 (2) 두덱이 말하는 클롭, 미뇰레, 사비 알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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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덱 인터뷰 현장
리버풀 레전드 골키퍼 두덱이 말하는 리버풀의 현재 모습. 클롭 감독 아래의 리버풀, 현 골키퍼 미뇰레, 그리고 사비 알론소에 대하여

[골닷컴, 리버풀] 이성모 기자 

(1편, 두덱이 말하는 '두덱 댄스'와 '오 필승 코리아'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두덱과 함께 두덱이 말하는 '이스탄불의 기적' 당시의 생생한 상황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 대한 그의 기억을 들어봤다.

이제 남은 질문은 리버풀 레전드 골키퍼로서 그가 본 현재 리버풀 골키퍼 미뇰레와 클롭 감독 아래의 리버풀에 대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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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모 : 우선 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해보자. 클롭 감독이 이끌고 있는 현재의 리버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리버풀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나?

두덱 : 그렇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에서도 이미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적이 있다.

강팀들간의 맞대결을 보면, 리버풀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지 리버풀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상대로 거두는 성적을 더 향상시킬 수 있다면, 그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어려운 리그다. 한 팀도 쉬운 상대가 없다. 그러나 나는 클롭 감독 아래에서 전반적으로 리버풀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성모 : 이번엔 현재 리버풀의 No.1 골키퍼인 미뇰레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그에 대한 언론이나 팬들의 평가가 자주 엇갈리는 편인데. 본인의 의견은 어떤가?

두덱 : 리버풀의 골키퍼가 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그것은 리버풀만이 아니라 모든 톱클래스의 팀에서 마찬가지다. 단 세 명만이 그 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특히 높은 수준의 팀들에서는 골키퍼가 선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실수를 할 때는 가혹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미뇰레의 경우 나는 그가 그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발기술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슛을 막는 골키퍼의 본연의 임무에 대해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이것은 물론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는 그가 훌륭한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이성모  : 조금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하나 하자면, 리버풀이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두덱 : 우선 그건 아무래도 현재 감독이나 팀에서 판단해야할 문제인 것 같다. 좋은 골키퍼란 팀이나 특히 수비진에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선수였다. 그러나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이상적인 골키퍼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나는 미뇰레가 충분히 좋은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이성모 : 이스탄불에서도 함께 뛰었던 본인의 옛 동료인 사비 알론소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본인이 기억하는 알론소는 어떤 선수였나? 

두덱 : 선수로서는 환상적인 선수였고, 사람으로서는 그보다 더 좋은 사람 이었다. 

나는 그와 리버풀에서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함께 뛰었다. 나는 그가 축구계에서 가장 지능적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항상 다정하고, 경기장 안과 밖에서 늘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였다. 

그가 은퇴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봤을 때 나는 이 순간이 나에게도 팬들에게도 가장 슬픈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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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모 : 자, 이제 슬슬 인터뷰를 마감할 시간이다. 본인의 앞으로에 대한 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두덱 : 일단, 레전드 매치에서 잘해서 이기고 싶다. 멋진 선방도 좀 보여주고 싶고.(웃음) 

* 두덱은 이 인터뷰 이후 열렸던 레전드 매치에서 전반전에 몇차례 선방을 보여주며 안필드를 찾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고, 전반전에는 리버풀 골키퍼로, 후반전에는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로 출전한 후 후반전에 교체되어 벤치로 나오다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중 어느 쪽 벤치에 앉아야하느냐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레이스 실력도 더 향상시키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내 아이들이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났으면 좋겠다. 

잠깐 프로 골퍼로 전향해볼까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있었지만, 이젠 잊어버렸다. 그러기엔 내가 너무 늙었다.(웃음)

이성모 : 끝으로, 리버풀 레전드로서 한국에 있는 리버풀 팬들에게 인사를 해줄 수 있겠나.  

두덱 : 물론이다.

"안녕하세요, 한국의 축구팬 여러분, 제르지 두덱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아주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열정적이었던 팬들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 때 팬들은 항상 '오 필승 코리아~'라며 노래를 불렀던 것 같습니다. 아주 멋진 응원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리고 한국의 리버풀 팬들에겐 우리 클럽에 행운이 있길 함께 빌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언젠가는 한국에서 만날 날이 올 수도요! 고맙습니다." 

lee.sungmo@go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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