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단독 인터뷰] 컨페드컵 '최연소' 뉴질랜드 감독의 출사표

댓글()
Hudson
[골닷컴 단독 인터뷰] 컨페드컵 '최연소' 뉴질랜드 감독의 출사표

[아일랜드 더블린 = 골닷컴 이성모 기자]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의 '리허설' 격으로 불리는 2017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개막한다. 러시아, 독일, 호주, 칠레, 멕시코, 포르투갈, 카메룬, 그리고 뉴질랜드까지 8개국이 7월 2일까지 약 2주일간 최강자를 가릴 예정이다.

'골닷컴'은 위 8개국 중 객관적인 전력에서 '최약체'로 분류되는 동시에 '최연소'(36세) 감독이 이끌고 있는 뉴질랜드 대표팀의 전지훈련지인 아일랜드 더블린을 찾아 뉴질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안토니 허드슨(Anthony Hudson) 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 

웨스트햄 유소년팀 출신으로 과거 바레인 국가대표팀을 이끈 바도 있는 허드슨 감독은 젊지만 당찬 목소리로 현실적이면서도 도전적인 팀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뉴질랜드 대표팀에는 한국 출신의 전력분석관 두 명(김현중, 노동현)이 근무하고 있기도 하다.   

다음은 허드슨 감독과 가진 인터뷰 전문이다.

이성모 : 만나서 반갑다. 한국에서 온 축구 기자다. 만나기 전에 조사를 하다가 웨스트햄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배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실인가?

허드슨 : 반갑다. 사실이다.       

이성모 : 그럼 우선 자신의 커리어를 중심으로 소개를 좀 부탁하고 싶다. 한국 축구팬들 중에는 본인에 대해 잘 모르는 팬들도 많을 것 같다. 

허드슨 : 좋다. 웨스트햄에서 처음 축구를 배웠고, 그 후에는 네덜란드의 NEC 나이메건이라는 팀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원래 그 팀과 2년 계약을 했었는데 도중에 심한 부상을 겪고 선수생활을 일찍 마감했다. 그리고 스물 두 살부터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 후에 레이튼 오리엔트에서도 어린 선수들을 가르쳤고 그 후 다시 미국에 가서도 코치로서의 경험을 쌓았다. 

이성모 : 잉글랜드, 네덜란드, 미국 까지 정말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한 것 같다. 하나 더 궁금한 것이 해리 레드납 감독 시절의 토트넘에서도 코치를 한 적이 있다는 정보가 있던데. 

허드슨 : 맞다.    

이성모 : 그것은 어떻게 된 것인가? 

허드슨 : 네덜란드를 거쳐서 미국으로 간 후에 나는 미국에서 5, 6년 정도 지내면서 코치 경험을 했다. 그 후에 나는 잉글랜드로 돌아오길 바랐는데 그 때 레드납 감독이 나에게 토트넘에 와서 리저브팀 코치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를 해왔다. 그래서 토트넘에서 잠시 일을 한 후에 나는 잉글랜드 하부 리그 클럽(뉴포트 카운티)에서 감독직을 맡을 수 있게 됐다.

뉴포트 카운티에서 잠시 감독생활을 한 후에 나는 바레인 U-23 팀을 거쳐서 바레인 성인대표팀을 맡으면서 국가대표팀 감독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 후에 오게 된 곳이 바로 이곳 뉴질랜드 대표팀이다. 

이성모 : 아직 36세의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두 나라에서 성인 대표팀을 맡는 등 정말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궁금하다. 

허드슨 : 나에게 뛰어난 분석관이 있기 때문이다.(한국인 분석관을 의미, 웃음)

개인적으로 자신이 발전하고 싶은 방향이 있다면, 스스로 나서서 그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늘 발전하길 바랐고, 그 과정에서의 노력 덕분에 그것이 가능했던 것 같다. 

이성모 : 여기가지 본인의 과거의 일들을 이야기해봤고, 그럼 이제 눈 앞에 있는 컨페드컵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감독으로서 컨페드컵에 임하는 본인의 목표는 무엇인가? 

허드슨 : 뉴질랜드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 뉴질랜드는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승리를 차지한 적이 없다. 나는 우선 그 기록을 깨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작은 뉴질랜드에서 온 뉴질랜드 대표팀을 약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그저 한 번 도전해보는 팀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충분히 좋은 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뉴질랜드 대표팀과 함께 승리를 거두고 이변을 일으키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도전적으로 대회에 임할 생각이다. 

이성모 : 그렇다면 지금까지 했던 경험이나 이번 대회를 임하는 각오 등에 있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축구에 대한 철학은 어떤 것인지도 궁금하다. 

허드슨 :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이 잘 조직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나는 수비를 중요시하고 상대의 공격을 기다렸다가 역습을 하는 축구를 추구하는 감독은 아니다. 나는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공격적이고 긍정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감독이다. 

나는 콘테, 비엘사 같은 감독들을 존중하고 그들로부터 배운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5, 6년 전에 나에게 '축구 철학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면 할 말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나에게도 나만의 철학과 스타일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성모 : 마지막 질문이다. 이번 컨페드컵이 종료된 후의 목표는 무엇인가? 

허드슨 : 물론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성모 : 남미 예선 5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라고 들었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이 상대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허드슨 : 최근 감독을 바꾼 아르헨티나가 5위로 예선을 마감할 것 같진 않다. 아마도 콜롬비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축구에선 모든 것이 가능하다. 

지난 10월에 우리는 멕시코, 미국을 상대로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그들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이미 보여줬기 때문에 어떤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성모 : 월드컵 이후, 본인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허드슨 : 언젠가는 유럽의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는 클럽의 감독이 되고 싶다. 최고 레벨의 축구 클럽을 지도하는 것이 나의 장기적인 목표다.

다음 뉴스:
나이 합 62세 ‘형님들’ 영입한 바르사, 왜?
다음 뉴스:
伊 매체 '사수올로 보아텡 대체자로 발로텔리 노려'
다음 뉴스: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불혹의 필드플레이어들
다음 뉴스:
불붙은 득점왕 경쟁.. 유베 20G 무패 행진[칼치오 위클리]
다음 뉴스:
한국은 아시아의 브라질, 손흥민은 아시아의 메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