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축구계, 흑인-동양인 지도자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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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에서 동양인 지도자를 보게 될 날이 올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잉글랜드 축구계가 프리미어 리그와 자국 하부 리그에 속한 모든 구단에 인종 평등을 목적으로 더 많은 소수계 지도자 채용을 권장하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부터 리그 투(잉글랜드 축구의 1~4부 리그) 운영을 총괄하는 잉글리시 풋볼 리그 연맹(EFL)은 작년 6월 이사진 투표 결과 흑인, 아시아계, 그리고 소수계 인종(black, Asian and minority ethnic, 이하 BAME) 지도자를 늘린다는 공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당시 공약에 따르면 프리미어 리그부터 리그 투에 속한 총 92개 구단이 당장 1군 감독까지는 어렵더라도 2군, 나이별 유소년 팀 코칭스태프에 더 다양한 인종의 지도자를 합류시켜야 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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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약이 승인된 후 잉글랜드의 92개 프로 구단에서는 29회나 감독 교체가 감행됐는데, 이 중 흑인 지도자는 크리스 휴튼 브라이턴 감독(2부, 챔피언십), 마커스 비노트 그림스비 감독, 그리고 키스 컬 칼라일 감독(이상 4부, 리그 투)뿐이다. 심지어 그 이후 몇 안 되는 흑인 지도자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감독은 QPR에서 경질됐다. 게다가 아직 잉글랜드에서 프로 팀을 이끄는 동양인 지도자는 없다.

션 하비 EFL 대표 이사는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계의 인종적 불평등은 분명히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수치를 봐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우리는 이 불평등을 해결할 만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아직 할 일이 더 많이 남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어느 때보다 인종적 평등을 이루는 데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지금 당장의 상황만 보고 작년 여름 발표한 계획의 성패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BAME 공약의 효용성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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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의 BAME 규정은 미국의 미식축구리그 NFL이 지난 2003년 더 다양한 인종의 감독이 각 구단 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내세우며 도입한 '루니 룰' 정책과 비슷한다. 당시 NFL 감독직을 꿈꾸는 수많은 흑인 미식축구 지도자가 소위 '유리 천장'이 존재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목표를 이루는 게 어렵다며 '루니 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결국 리그 연맹은 이를 수용했다. NFL이 출범한 1920년부터 루니 룰이 도입된 2003년 사이 리그에서 활동한 소수계 인종 감독은 단 일곱 명뿐이다. 그러나 루니 룰이 도입된 2003년부터 지난 14년간 NFL에 입성한 감독은 17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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