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Dirk Kuyt Steven GerrardGetty

前 리버풀 공격수 카이트, 볼턴 구단 인수 추진

▲디르크 카이트, 구단 인수 추진
▲투자단 구성해 볼턴 인수 가능성 타진
▲볼턴 구단 지분 매입 고려 중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과거 프리미어 리그 무대를 누빈 리버풀 공격수 디르크 카이트(38)가 잉글랜드 3부 리그로 추락한 볼턴 원더러스 구단 인수를 시도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민 다흐블라트'는 21일 보도를 통해 카이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팀을 인수하는 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카이트는 네덜란드 축구 에이전트이자 사업가 롭 얀센과 함께 투자단을 구성해 최근 수년간 매각을 추진한 잉글랜드 리그 원(3부 리그) 구단 볼턴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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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트는 작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디르크 카이트 재단(Dirk Kuyt Foundation)'을 설립해 의류 사업을 통해 자선 활동을 하는 데 주력했다.

얀센은 네덜란드 언론을 통해 "과거 내가 에이전트 업무를 맡은 몇몇 선수와 함께 구단을 인수하는 건 우리의 오랜 소망이었다. 우리는 어떻게 구단을 운영해야 최상위 단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구상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도전에 나 또한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우리의 시도가 결국 성사돼 성공까지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헀다.

볼턴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강등되며 올 시즌 리그 원으로 주저앉은 상태다. 무엇보다 카이트가 리버풀에서 활약한 시즌 프리미어 리그의 다크호스로 꼽힌 볼턴은 수년간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며 구단 매각을 시도했다. 그러나 끝내 볼턴의 구단 매각은 이뤄지지 않았고, 선수와 프론트 직원들의 월급이 미납되는 상황도 수차례 발생했다.

카이트는 현역 시절 위트레흐트, 페예노르트, 리버풀, 페네르바체 등에서 활약하며 네덜란드, 잉글랜드, 터키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리버풀 시절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수비형 윙어'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는 두 차례나 득점왕을 수상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득점력도 보유한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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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카이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2006년 독일 월드컵, EURO 2008, 2010년 남아공 월드컵, EURO 2012,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차례로 출전하며 총 104경기를 소화했다.

한편 카이트와 함께 볼턴 인수를 추진하는 사업가 얀센은 필립 코쿠, 데니스 베르캄프, 로이 마카이, 마크 판 보멀, 에드윈 반 데 사르 등의 에이전트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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