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im Adeyemi BVBGetty Images

'오로지 도르트문트' 19세 신예 공격수, 라이프치히의 고액 연봉 '거절'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빅클럽의 1순위 영입 타깃이 된 신예 공격수 카림 아데예미(19·잘츠부르크)가 오로지 도르트문트로 이적만을 원하고 있다. 소속팀 잘츠부르크와 공동 스폰서십 구단인 라이프치히가 제안한 거액의 연봉을 거절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아데예미는 월드 클래스로 성장할 잠재력과 재능을 갖췄다"면서 "공격을 보강하려는 라이프치히가 최근 고액의 연봉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오로지 도르트문트행을 원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매체는 지난해 12월 초 아데예미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것을 전망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당시 여러 빅클럽의 구애가 쏟아졌으나 선수 본인 스스로 꿀벌군단에 합류하길 원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적료 4천만 유로(약 550억 원)에 더해 5년 계약까지 구체적인 조건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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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도르트문트 외 타 구단과의 이적설이 끊이질 않아 아데예미의 차기 행선지는 다시 오리무중에 빠지는 듯했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버풀, 아스널, 인터밀란 등과 연결됐다. 이런 가운데 라이프치히까지 가세하면서 도르트문트가 영입전에서 밀려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데예미는 여전히 도르트문트만 생각하고 있다.

'빌트'에 따르면 독일 대표팀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 아데예미는 한지 플릭(56·독일)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분데스리가에서 뛰길 원했는데, 그중에서도 출전 시간이 보장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도르트문트를 점 찍은 상태다. 이미 구단 관계자끼리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적은 늦어도 여름까지는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데예미는 최근 떠 오르는 초신성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빠른 주력과 뛰어난 공간 침투 능력을 지녔으며, 골 결정력도 탁월하다. 여기다 역습 시에 드리블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드는 데도 능하다.

2018년 잘츠부르크에 합류해 임대 생활을 보낸 후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친 그는 통산 78경기 동안 28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지금까지 28경기 나서서 18골 4도움을 올리며 오스트리아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한편, 아데예미가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엘링 홀란드(21)의 발자취를 따르게 된다. 홀란드는 잘츠부르크 시절 폭격기로 불리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이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활약 중이다. 아데예미가 홀란드를 뒤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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