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vs 낭트FC Girondins de Bordeaux

보르도, 황의조 복귀 무리 안 한다…출전 여부 불투명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롱댕 보르도가 올 시즌 초반부터 부상이 잦아진 공격수 황의조(29)의 복귀 시점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황의조는 보르도가 낭트를 상대한 지난달 1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이후 발목 염좌 진단을 받은 황의조는 예상보다 일찍 팀 훈련에 다시 합류했지만, 복귀전을 치르기도 전에 훈련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공백이 길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그는 지난달 24일 로리앙전, 31일 랭스전, 이달 6일 파리 생제르맹(PSG)전, 21일 메츠전으로 이어진 보르도의 리그1 11~14라운드 경기에 연이어 결장했다. 보르도는 최근 황의조의 공백을 백업 공격수 앨버트 엘리스(25)로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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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가벼운 슈팅 훈련을 시작한 황의조는 오는 28일 밤 10시 홈에서 열리는 브레스트와의 리그1 15라운드 경기 출전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보르도는 최근 연달아 두 차례 부상을 당한 황의조가 복귀를 서두르지 않도록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황의조는 지난달 낭트전 발목 부상을 당하기 전인 9월 12일 랑스와의 경기 도중에는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 위험에 노출된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는 브레스트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보르도는 절대 그를 무리해서 복귀시킬 계획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당 매체는 "황의조는 브레스트전 명단 합류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보르도 코칭스태프는 어떠한 위험 부담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퀴프'는 이어 "황의조는 지난달 낭트전 발목 부상을 당한 후 훈련 도중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간 출전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쉬지 않고 달리며 현재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당시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하던 황의조는 2018년 8~9월 아시안게임, 2019년 1월 아시안컵에 연이어 출전했다. 겨울 휴식기에도 쉬지 못한 그는 2019년 여름 유럽 진출의 꿈을 위해 보르도로 이적하며 여름에도 체력을 재충전하지 못한 채 프랑스 리그1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에도 황의조는 프랑스와 한국 대표팀을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갔으며 지난여름에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며 또다시 여름 휴식기를 가질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황의조는 보르도로 이적한 후 리그1에서 2019/20 시즌 24경기 6골, 지난 시즌 36경기 12골, 올 시즌 부상 전까지 10경기 4골을 기록하며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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