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황제' 음바페, 메시 꺾고 펠레 발자취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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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의 맹활약에 힘입은 프랑스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4-3으로 제압하며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신구황제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첫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가동한 프랑스 대표팀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4-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 승리 주역 음바페는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축구 황제 펠레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10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와의 신구 황제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두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프랑스는 30일 밤(한국시각)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프랑스의 아르헨티나전 승리 주역은 단연 음바페였다. 전반 12분에는 과감한 돌파를 앞세워 페널티킥 선제골을 이끌었고, 후반 18분과 후반 23분에는 과감한 돌파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음바페의 쇄도에 아르헨티나 수비진은 연일 고전했다. 빠른 발을 앞세운 음바페는 발이 느린 아르헨티나 수비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공략했고, 멀티골 가동르로 1958 스웨덴 월드컵 펠레 이후 월드컵 멀티골을 가동한 10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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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착된 메시 제로톱, 프랑스 역습에 함락

아르헨티나의 삼파올리 감독은 메시를 제로톱으로 투입하며 디 마리아와 파본을 측면에 배치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바네가와 마스체라노 그리고 페레스가 중원을 지켰고, 타글리아피코와 로호 그리고 오타멘디와 메르카도가 포백을, 아르마니가 골문을 지켰다.

프랑스는 지루를 원 톱에 배치하면서 그리즈만과 음바페 그리고 마튀이디를 2선 자원으로 내세웠다. 포그바와 캉테가 허리를 그리고, 파바르와 바란, 움티티와 에르난데스가 포백으로,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선제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프랑스의 그리즈만이었다. 중앙선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가 저돌적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수비수 로호가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중앙으로 밀어 넣으며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상도 비슷했다. 만회 골을 노리기 위해 아르헨티나는 라인을 높이 올렸고, 프랑스는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빠른 역습 전개를 통해 단번에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오른쪽에서는 음바페가 그리고 중앙에서는 공을 받은 이후 빠른 발을 활용해 단 번에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중원 장악에 실패한 상황에서 메시를 제로톱으로 투입한 게 악수였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효율성은 떨어졌고 미드필더 지역에서부터 패스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메시만 오히려 고립됐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메시 하나만 틀어막으면 그만인 아르헨티나의 공격 전개였다.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를 구한 선수는 앙헬 디 마리아였다. 전반 40분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공을 잡은 디 마리아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프랑스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수비진에 메시 마킹에 치중한 사이, 디 마리아에게 공간이 난 것이 화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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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골 가동 음바페, 프랑스에 승리를 안기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스 로호와 파시오를 교체한 아르헨티나, 그리고 후반 시작 2분 만에 행운의 역전골로 경기 양상을 뒤집었다. 주인공은 메르카도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이후 왼발로 때렸고, 메르카도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전세를 뒤집었다.

프랑스도 이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후반 12분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느슨한 틈을 타 루카 에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파바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2를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프랑스는 후반 1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음바페가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적인 집중력이 무서운 순간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루카 에르난데스가 올려준 공이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맞고 튕겨 나오자, 음바페가 공을 잡은 이후 상대 수비진을 앞에 두고, 마무리하며 3-2를 만들었다.

후반 23분에는 음바페가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4-2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유사했다.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무너진 틈을 타 역습에 나선 음바페는 지루가 오른쪽 측면으로 내준 공을 받은 이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 프랑스의 디디에르 데샹 감독은 그리즈만과 음바페를 교체 아웃시키며 8강전 준비에 나섰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만회 득점을 노렸지만 프랑스 수비진 공략에 실패했다. 그리고 후반 종료 직전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패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골을 터뜨리며 4-3을 만들었다. 2골 차 완패로 끝날 수 있던 상황에서 터진 귀중한 득점포였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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