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조커' 넬슨, 호펜하임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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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펜하임, 아우크스부르크전 2-1 승. 넬슨 교체 출전하자마자 1분 만에 골. 넬슨,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325분 출전해 6골(54분당 1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호펜하임 슈퍼 조커 리스 넬슨이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호펜하임이 비르솔 라인-네카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호펜하임은 분데스리가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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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기 종료 10분을 앞둔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경기를 주도한 건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한 원정팀 아우크스부르크였다. 실제 80분경까지만 하더라도 아우크스부르크가 슈팅 숫자에서 22대12로 호펜하임보다 크게 앞섰고, 코너킥에서도 6대3으로 정확하게 2배가 더 많았다.

호펜하임은 아우크스부르크와는 달리 주중 올랭피크 리옹과의 UEFA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렀다. 심지어 이 경기에서 호펜하임은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하면서도 0-2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혈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는 기염을 토해냈다.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2실점을 허용하고 퇴장자까지 발생한 팀이 무승부를 거둔 사례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연히 호펜하임 선수들의 체력은 바닥이 날대로 난 상태였다.

당연히 선제골을 넣을 기회도 아우크스부르크가 먼저 잡았다. 64분경 역습 과정에서 아우크스부르크 왼쪽 측면 수비수 필립 막스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고, 릴레이성으로 이어진 아우크스부르크 간판 공격수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왔다. 재차 소유권을 확보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주장 다니엘 바이어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엔 수비벽에 막혔다. 

도리어 호펜하임은 수비벽 맞고 나온 역습 과정에서 조엘링턴이 키핑하다 반대편으로 내준 패스를 주포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득점 기회를 놓치면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된다는 축구계의 통설을 잘 보여주는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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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실점을 허용하고 단 4분 만에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들어간 핀보가손이 마르코 리흐터의 전진 패스를 센스 있는 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은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왼쪽 측면 수비수 니코 슐츠를 빼고 측면 공격수 리스 넬슨을 교체 출전시키며 공격 강화에 나선 것.

이는 주효했다. 넬슨은 교체 출전하자마자 단 1분 만에 호펜하임 공격수 아담 찰라이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선방한 걸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해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었다. 골을 넣은 그는 관중석으로 올라가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비르솔 라인-네카 아레나를 가득 메운 호펜하임 홈팬들 역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비단 골이 전부가 아니다. 넬슨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호펜하임 공격을 주도했다. 86분경엔 횡패스로 빈첸소 그리포의 중거리 슈팅을 이끌어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인저리 타임 4분경엔 골문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경기 종료 직전엔 전진 패스로 찰라이에게 슈팅 찬스를 제공해 주었다. 인저리 타임 포함 12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슈팅 2회와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2회를 기록하며 막판 호펜하임의 파상공세를 이끌어다. 실제 호펜하임은 넬슨이 교체 출전한 시간을 기준으로 슈팅 숫자에서 6대0으로 아우크스부르크를 압도했다. 넬슨 효과라고 봐도 무방하다.

올 여름 아스널에서 호펜하임으로 임대온 넬슨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72분경 교체 출전한 그는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골을 넣으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4라운드에 벤치를 지킨 그는 5라운드 하노버전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다시 6라운드에 결장한 그는 7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70분경 교체 출전해 82분경 골을 넣은 데 이어 8라운드 뉘른베르크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9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선 도움을 추가한 그는 다시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10라운드 경기에 선제 골(4-1 승)을 넣은 데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선 교체 출전해 골을 추가했다.

주로 교체로 출전했기에 그의 출전 시간은 단 325분이 전부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 동안 그는 6골을 몰아넣으며 팀내 분데스리가 최다 골을 넣고 있다. 분당 골로 환산하면 54분당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슈퍼 조커'라는 단어에 가장 적합한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만 18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이기에 90분 내내 꾸준함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짧은 시간에 임팩트를 보여주는 데 있어선 넬슨만한 선수도 없다. 영입하는 선수마다 족족 성공하는 나겔스만 감독의 2018/19 시즌 히트 상품은 바로 넬슨이다.


# 2018/19 분데스리가 득점 TOP 10

1위 알라사네 플레아(묀헨글라드바흐): 8골
1위 파코 알카세르(도르트문트): 8골
1위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8골
4위 알프레드 핀보가손(아우크스부르크): 7골
4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7골
4위 토르강 아자르(묀헨글라드바흐): 7골
4위 세바스티앙 알레(프랑크푸르트): 7골
4위 루카 요비치(프랑크푸르트): 7골
9위 온드레이 두다(헤르타 베를린): 6골
9위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6골
9위 리스 넬슨(호펜하임): 6골

Reiss Nelson Leverkusen Hoffenhe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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