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데 헤아, 시즌 한 경기 최다 선방 수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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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토트넘전 1-0 승. 데 헤아, 11회 선방 기록하며 이번 시즌 EPL 한 경기 최다 선방 기록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토트넘전에서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치며 팀에 1-0 승리를 선사했다.

맨유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맨유는 5위 아스널과 승점 동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골득실에서 아스널 +14, 맨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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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백중세였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오고가는 가운데 맨유가 전반 종료 1분을 남긴 시점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토트넘의 패스를 가로챈 걸 플레이메이커 폴 포그바가 정교한 롱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먼저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후반전은 토트넘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 이루어졌다. 실제 토트넘은 후반전에 점유율에서 62대38로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14대8로 2배 가까이 많았다. 더 놀라운 점은 바로 무려 11회의 유효 슈팅을 가져가며 맨유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는 데에 있다.

하지만 맨유엔 수호신 데 헤아가 있었다. 데 헤아는 연신 토트넘의 골과 다름 없는 슈팅들을 온몸으로 저지하며 맨유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토트넘의 다양한 공격 방식들이 데 헤아 한 명의 육탄방어에 막히는 모습이었다.

David De Gea

먼저 후반 3분경, 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슈팅을 각도를 좁히고 나와 발로 저지한 데 헤아는 후반 5분경엔 토트넘 공격형 미드필더 델리 알리의 헤딩 슈팅을 역동작이 걸렸음에도 몸을 날려 선방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후반 13분경엔 토트넘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에 이은 케인의 다이빙 헤딩 슈팅을 잡아낸 데 헤아였다.

이어서 후반 20분경 알리와의 일대일 장면에서 슈팅 각도를 좁히고선 발로 선방한 데 헤아는 다시 25분경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렐트의 날카로운 논스톱 슈팅을 발을 쭉 뻗어 막아냈다. 곧바로 이어진 장면에선 케인의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프리킥을 아무렇지도 않게 양손으로 잡아냈다. 후반 29분경엔 알리가 접는 동작으로 수비를 제치고 시도한 위협적인 슈팅을 선방한 데 헤아였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36분경, 수비형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를 빼고 장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를 교체 출전시키며 공격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데 헤아의 벽을 넘을 수는 없었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알리의 크로스를 요렌테가 헤딩으로 내주었고, 이를 잡은 케인이 접는 동작으로 맨유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선 골문 구석으로 슈팅을 연결했으나 데 헤아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발을 쭉 뻗어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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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는 토트넘전에서만 무려 11회의 선방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EPL 한 경기 최다 선방에 해당한다. 이전까지는 허더스필드 골키퍼 벤 해머(2018년 8월 19일 맨체스터 시티전)와 웨스트 햄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2018년 8월 25일 아스널전), 그리고 왓포드 골키퍼 벤 포스터(2019년 1월 2일 본머스전)까지 총 3명의 골키퍼들이 9회의 선방을 기록하며 한 경기 최다 선방 공동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미 데 헤아는 2017년 12월 2일에 열린 아스널과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원정 경기에서 무려 14회의 선방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EPL 한 경기 최다 선방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엔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 라이벌 토트넘을 상대로 동일한 기록을 수립했다. 당시에도 맨유는 데 헤아의 환상적인 선방쇼 덕에 3-1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북런던 더비 팀들에게 있어 데 헤아는 악몽과도 같은 존재로 자리잡을 법 하다.

맨유는 17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리버풀에게 1-3으로 완패하며 챔피언스 리그 마지노선인 4위와의 승점 차가 무려 11점 차까지 벌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하고 EPL 5연승을 달리며 4위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공격적인 전술로 변모하면서 많은 득점을 양산해내고 있다. 다만 수비에선 여전히 불안한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후반기 맨유 연승의 키를 잡고 있는 인물은 데 헤아라고 봐도 무방하다.

솔샤르 "우리는 역사적으로 위대한 골키퍼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난 데 헤아가 맨유 역대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뽑히는 피터 슈마이켈과 에드윈 판 데 사르의 위치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David De G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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