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로프, 호날두에 버금가는 프리킥 슈퍼골…세르비아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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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캡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가 골문 구석을 노리고 찬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세르비아의 캡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32, AS로마)가 골문 구석을 노리고 찬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한국시각 18일 오후 9시, 사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E조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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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로프가 56분간 경기장 위에 적혀있던 '신중', '지루' 단어를 일순간에 지워버렸다. 

또 다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뉴캐슬)가 아크 외곽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고자 공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다.

유럽을 대표하는 프리키커 중 한 명으로 정평 난 그는 골문 우측 구석을 향해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수비벽 위를 지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일대일 상황에서 미트로비치의 슈팅을 쳐낸 케일러 나바스(레알)가 손을 뻗었지만, 이번엔 공을 쳐내지 못했다.

코스타리카의 5백 수비와 간헐적인 역습에 고전하던 세르비아는 베테랑 레프트백의 한 방에 힘입어 결국 1-0 승리를 따냈다.

올드팬들은 기억할 수도 있겠지만, 세르비아는 20년 전인 1998 프랑스월드컵 첫 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6월14일 생테티엔에서 열린 이란과 F조 첫 경기에서 0-0 팽팽하던 후반 28분, '전설'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영리한 왼발 프리킥으로 이날 유일한 골을 터뜨렸다.

수비벽 위로 감아찰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가운데 지점에서 왼쪽 하단을 노리고 찬 '트릭' 프리킥으로 골키퍼까지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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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고슬라비아(현 세르비아)는 독일과 비기고, 미국을 꺾으면서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20년만에 월드컵에서 선보인 직접 프리킥 골로 러시아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부담스러운 상대인 스위스, 브라질전을 앞두고 기분 좋게 출발선을 끊으면서 16강 가능성을 조금 더 높였다.

한편, 콜라로프의 골은 이번 대회에서 나온 세 번째 직접 프리킥 득점이다. 

앞서 알렉산드르 골로빈(러시아)과 크리스티아노 호날두(포르투갈)가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스페인 골망을 갈랐다.

아직 토너먼트에 진입하지 않은 시점인데도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총 프리킥 득점과 동률을 이뤘다. 페널티도 많고 프리킥도 많은 러시아 월드컵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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