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신' 메시, 팀보다 더 많은 프리킥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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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Caparros
메시, 에스파뇰전 프리킥 멀티골. 메시, 최근 5년간 프리킥 19골로 유럽 5대 리그 선수들 중 최다 프리킥 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전매특허와도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멀티골을 넣으며 프리킥의 신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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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가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8/1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경기 시작 17분 만에 본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시키며 이른 시간에 바르사에 리드를 안겨주었다. 에스파뇰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가 슈팅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음에도 골대 구석으로 향했기에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Lionel Messi

이어서 메시는 26분경, 상대 수비 두 명 사이를 파고 들다 넘어졌음에도 다시 일어서 측면으로 내주면서 우스망 뎀벨레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했다. 메시의 드리블 돌파 능력과 집중력, 그리고 넓은 시야가 동시에 빛을 발한 도움이었다.

메시는 전반 35분경에도 감각적인 로빙 패스로 도움 하나를 추가할 수 있었으나 최전방 원톱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논스톱 발리 슈팅이 골대 맞고 나가면서 아쉽게 무산됐다. 이어서 다시 1분 뒤 메시는 헤딩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는 듯 싶었으나 이 역시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다.

비록 두 차례나 골대 불운이 따랐던 바르사였으나 전반 종료 직전, 뎀벨레의 전진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각도가 없는 곳에서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과감한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며 전반전을 3-0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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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메시의 활약상은 멈출 줄을 몰랐다. 비록 후반 12분경 골문 앞 슈팅이 로페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다시 후반 22분경, 수아레스가 얻어낸 프리킥을 골로 연결하며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에게 2골이나 프리킥으로 실점을 허용하자 로페스 골키퍼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더비(에스파뇰 연고지 역시 바르셀로나이다)에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5회의 슈팅을 시도해 4회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마저도 유일하게 유효 슈팅이 아니었던 건 골대를 강타한 것이었다. 말 그대로 백발백중에 가까운 슈팅력을 자랑한 메시이다. 

이에 더해 드리블 돌파는 8회로 독보적인 최다였고(메시를 제외한 바르사 선수들 전체의 드리블 돌파 횟수가 7회였고, 에스파뇰 선수들 전체의 드리블 돌파 횟수는 3회가 전부였다), 키 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역시 5회로 최다였다. 메시가 지배한 경기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바르셀로나 더비를 앞두고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추앙받고 있는 펠레는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와의 비교에 대해 "나와 비교하려면 왼발, 오른발은 물론 머리까지 모두 완벽하게 쓸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난 디에고 마라도나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메시보다도 낫다고 본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메시는 왼발 프리킥으로 멀티골을 넣으며 펠레의 주장을 실력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왼발 하나만으로도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메시이다.

한편 메시는 이 경기에서도 프리킥으로 2골을 추가하면서 최근 5년 사이에 프리킥으로만 무려 19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는 단순히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가 이에 해당한다) 선수들 중 최다에 해당한다. 단순히 선수를 넘어 팀으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메시의 프리킥 골은 최다에 해당한다. 메시의 뒤를 유벤투스가 18골로 쫓고 있고, 올랭피크 리옹과 레알 마드리드, AS 로마가 14골을 기록 중에 있다. 적어도 프리킥에 있어서만큼은 팀보다도 더 위대한 메시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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