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풀리시치, 뎀벨레 그림자 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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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시치, 볼프스부르크전 1골 1도움. 키 패스 2회, 드리블 돌파 2회. 만 18세 336일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연소 6호골 기록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신성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3-0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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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가 폭스바겐 아레나 원정에서 치러진 볼프스부르크와의 2016/17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풀리시치와 마크 바르트라, 그리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도르트문트는 볼프스부르크전을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바로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돌격 대장으로 특급 도우미 역할을 담당하던 우스망 뎀벨레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싶다면서 파업을 선언한 것.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뎀벨레의 돌발 행동까지 발생하면서 도르트문트는 팀 전력에 직접적으로 누수가 발생했음은 물론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볼프스부르크로 원정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엔 유스 출신 '신성' 풀리시치가 있었다. 풀리시치는 볼프스부르크전에 1골 1도움을 올리며 뎀벨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었다.

경기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풀리시치는 17분경 날카로운 크로스로 곤살로 카스트로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해주었다(카스트로의 논스톱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이어서 풀리시치는 22분경 마리오 괴체의 패스를 받아 볼프스부르크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멋진 골이었다.

풀리시치의 골과 함께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지속적으로 공격을 감행했고, 27분경 수비수 마크 바르트라가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도 풀리시치의 활약상은 멈출 줄을 몰랐다. 풀리시치는 59분경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오바메양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볼프스부르크 수비수 두 명과 골키퍼 사이를 파고 들어 먼 포스트로 쇄도해 들어오는 오바메양에게 배달된 정교한 택배 크로스였다.

오바메양의 골과 함께 3-0까지 점수 차를 벌리자 페터 보슈 도르트문트 감독은 곧바로 장기 부상(대사 장애)에서 돌아온 괴체를 마흐무드 다후드로 교체한 데 이어 77분경엔 경기 도중 경미한 부상을 당한 단-악셀 자가두를 빼고 펠릭스 파슬락을 투입했다. 85분경엔 풀리시치 대신 카가와 신지를 교체 출전시키는 여유를 보인 보슈이다. 

이 경기에서 풀리시치는 1골 1도움은 물론 키 패스 2회와 드리블 돌파 2회를 성공시키며 도르트문트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풀리시치는 분데스리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연소 6호 골(만 18세 336일)을 기록하며 한층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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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풀리시치는 2015/16 시즌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역대 4위이자 외국인 선수 최연소 골(만 17세 212일)을 넣은 데 이어 31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2호골(만 17세 218일)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풀리시치의 골 하나하나가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최연소 골과 직결되고 있다.

비단 도르트문트에서만이 전부가 아니다. 풀리시치는 미국 성인 대표팀에서도 자국 역대 월드컵 예선 최연소 출전(만 17세 195일)과 A매치 최연소 골(만 17세 253일), 최연소 멀티골(만 17세 349일), 그리고 최연소 월드컵 예선 골(만 17세 349일)을 기록하며 미국 축구사를 새로 쓰고 있다.

풀리시치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DFL 슈퍼컵에서도 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도르트문트의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풀리시치이다.

물론 뎀벨레가 잔류한다면 한층 더 화려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겠지만 설령 떠나더라도 풀리시치가 있기에 도르트문트는 뎀벨레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풀리시치는 도르트문트의 미래가 아니다. 그는 도르트문트의 현재이다.

Christian Pulisic Lukasz Piszczek Dortmund


# 풀리시치의 기록기록기록

분데스리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연소 골: 만 17세 212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2호골: 만 17세 218일
분데스리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연소 6호골: 만 18세 336일
미국 대표팀 역대 월드컵 예선 최연소 출전: 만 17세 195일
미국 대표팀 역대 최연소 A매치 골: 만 17세 253일
미국 대표팀 역대 최연소 A매치 멀티골: 만 17세 349일
미국 대표팀 역대 월드컵 예선 최연소 골: 만 17세 349일

Christian Pulisic, Borussia Dortm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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