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로이스, 데어 클라시커를 지배하다
마지막 업데이트
도르트문트, 바이에른전 3-2 역전승. 로이스 멀티골 포함 슈팅 6회 중 유효 슈팅 4회 & 태클 4회 & 드리블 돌파 3회 & 걷어내기 2회. 로이스, 8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1위. 로이스, 11라운드 기준 8골은 개인 통산 최다 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도르트문트가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데어 클라시커(Der Klassiker: 독일어로 클래식이라는 의미로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의 라이벌전을 지칭한다)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전에 마리오 괴체 제로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주장 로이스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한 가운데 야콥 브룬 라르센과 제이든 산초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악셀 비첼과 율리안 바이글이 더블 볼란테(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지칭하는 표현)를 형성했고, 아슈라프 하키미와 우카시 피슈첵이 좌우 측면 수비수로 나섰다. 단-악셀 자가두와 마누엘 아칸지가 중앙 수비를 책임졌고, 마빈 히츠가 부상당한 주전 골키퍼 로만 뷔어키를 대신해 골문을 지켰다.

Borussia Dortmund Starting vs FC Bayern

도르트문트는 전반 내내 바이에른의 강도 높은 전방 압박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제 도르트문트는 전반전 점유율에서 42대58로 바이에른에 밀렸고, 슈팅 숫자에서도 1대6으로 열세를 보였다. 로이스가 경기 시작 9분 만에 상대 패스를 가로채선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도한 걸 마지막으로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밀린 도르트문트였다. 

이후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일방적인 바이에른의 공세가 이루어졌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전반 26분경, 바이에른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0-1로 마무리했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해낸 건 역시 에이스 로이스였다. 로이스는 후반 2분 만에 빠른 스피드로 바이에른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선 노이어의 파울을 유도해냈다. 그는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직접 처리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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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도 잠시,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의 골이 나오고 단 3분 만에 또 다시 레반도프스키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바이에른에게 다시 리드를 내주었다. 다급해진 도르트문트는 괴체를 빼고 공격수 파코 알카세르를 교체 출전시키며 승부수를 던졌다. 

로이스는 후반 13분경과 19분경에 연달아 동점골을 넣을 기회를 얻었으나 13분경 로이스의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은 바이에른 오른쪽 측면 수비수 요슈아 킴미히가 골 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냈고, 19분경의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하지만 3번째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후반 21분경 피슈첵의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바로 앞에서 바운드된 크로스였기에 처리하기 까다로웠으나 멋지게 골을 꽂아넣은 로이스였다.

로이스의 동점골과 함께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후반 27분경 역습 과정에서 비첼의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받은 파코가 차분하게 골을 넣으며 3-2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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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이 경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분데스리가에서 치러진 데어 클라시커 통산 98경기에서 24승 29무 4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에 더해 2016년 11월 19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 홈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3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특히 바로 이전에 있었던 데어 클라시커에선 바이에른에게 0-6 역사적인 대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겨야 했다. 하지만 로이스의 멀티골 덕에 도르트문트는 3-2로 승리하며 바이에른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로이스는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바이에른 에이스 프랑크 리베리와 함께 가장 많은 6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4회를 유효 슈팅으로 가져가면서 정교한 슈팅력을 자랑했다. 드리블 돌파도 무려 3회를 성공시키며 도르트문트 공격을 이끌었다. 비단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로이스는 4회의 태클에 더해 2회의 걷어내기를 기록하며 공수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게다가 로이스는 이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 동료 파코, 그리고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공격수 알라산 플레아와 함께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2009/10 시즌,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을 치른 이래로 로이스가 11라운드 기준 8골을 넣은 건 그의 선수 커리어에 있어 최다에 해당한다(종전 기록은 2015/16 시즌 당시 11라운드 7골). 이에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지는 "역대 최고의 로이스(Der beste Reus aller Zeiten)"를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부상만 없다면 이번 시즌이 로이스 선수 경력에 있어 가장 화려한 시기로 남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현재의 로이스는 그 누구도 막기 어렵다.

Marco Reus


# 2018/19 분데스리가 득점 TOP 5

1위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8골
1위 파코 알카세르(도르트문트): 8골
1위 알라사네 플레아(묀헨글라드바흐): 8골
4위 루카 요비치(프랑크푸르트): 7골
4위 세바스티앙 알레(프랑크푸르트): 7골
4위 토르강 아자르(묀헨글라드바흐): 7골
4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7골
4위 알프레드 핀보가손(아우크스부르크): 7골

Marco R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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