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수호신' 알리송, 선방+골 기점 동시에 소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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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 번리전 선방 5회하며 3-1 역전승 견인. 경기 막판 실점 위기 선방으로 구해내고 빠른 던지기 패스로 쐐기골의 기점 역할 담당(패스 성공률 86.1%)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리버풀 수호신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가 번리전에서 환상적인 선방쇼에 더해 영리한 패스로 쐐기골의 기점 역할을 담당하며 3-1 역전승을 견인했다.

리버풀이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알리송 골키퍼가 있었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공격 삼각편대인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다니엘 스터리지와 디보크 오리기가 투톱을 형성했다. 제임스 밀너와 셰르당 샤키리가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졌고, 나비 케이타와 조던 헨더슨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버질 판 다이크와 조엘 마팁이 중앙 수비수로 나섰고, 알베르토 모레노와 조 고메스가 좌우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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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들이 대거 빠진 만큼 리버풀은 전반 내내 슈팅 4회의 그칠 정도로 부진을 보였다. 그마저도 29분경에 들어서야 코너킥 공격 찬스에서 수비수 판 다이크가 헤딩으로 이 경기 첫 슈팅을 시도할 정도로 전반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한 리버풀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리버풀은 23분경 고메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교체 출전시키면서 일찌감치 교체 카드 한 장을 소진해야 했다.

후반 초반에도 경기는 리버풀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후반 9분경,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이른 시점에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것. 그마저도 알리송 골키퍼가 번리 수비수 제임스 타르코프스키의 헤딩 슈팅을 역방향이 걸렸음에도 손끝으로 선방해냈으나 리버풀 수비진들이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번리 미드필더 잭 코크에게 실점을 내주어야 했다.

다행히 리버풀은 후반 17분경 오리기의 백패스를 받은 밀너가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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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팽팽한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후반 20분경 모레노를 빼고 에이스 살라를 교체 출전시키며 공격 강화에 나섰고, 다시 1분 뒤 오리기 대신 피르미누를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이는 주효했다. 후반 23분경 아놀드의 간접 프리킥을 판 다이크가 슬라이딩 형태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반대편 골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피르미누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2-1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번리는 무승부라도 기록하기 위해 막판 공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리버풀은 경기 종료 직전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알리송의 환상적인 선방 덕에 벗어날 수 있었다. 코너킥 수비 혼전 상황에서 번리 수비수 벤 미의 골대 상단 오른쪽 코너 구석으로 향하는 헤딩 슈팅을 알리송이 손끝으로 쳐냈고, 다시 이어진 번리 공격 과정에서 알리송이 엔드 라인을 넘어가려는 공을 잡아낸 후 빠르게 던지기로 역습을 전개한 것. 알리송의 패스를 받은 스터리지가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살라가 센스있게 패스를 내준 걸 샤키리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실점 위기가 도리어 알리송의 환상적인 선방과 영리한 패스 전개 덕에 추가골로 이어진 것.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번리에게 유효 슈팅을 무려 6회나 내줄 정도로 수비적으로 불안한 편에 속했다. 하지만 알리송이 5회의 슈팅을 선방해준 덕에 리버풀은 3-1로 승리할 수 있었다. 게다가 패스 성공률 역시 골키퍼로는 경이적이라고 할 수 있는 86.1%를 기록하며 장기인 후방 빌드업에서도 강점을 보여주었다. 

리버풀은 페페 레이나가 팀을 떠난 이래로 골키퍼 문제에 오랜 기간 시달리고 있었다. 지난 시즌엔 시몽 미뇰레와 로리스 카리우스를 돌아가면서 가동했음에도 이렇다할 대안을 마련할 수 없었다. 이것이 리버풀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 6,680만 파운드(한화 약 955억)를 투자하며 알리송을 영입한 이유였다(알리송이 세운 골키퍼 최고 이적료 기록은 이적 시장 데드라인에 첼시가 케파 아리사발라를 영입하면서 깨졌다). 

알리송은 연신 뛰어난 선방쇼를 펼치며 비싼 몸값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그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주고 있는 덕에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 15경기에서 단 6실점 만을 허용하며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것이 바로 리버풀이 12승 3무 무패로 맨체스터 시티(13승 2무)에 이어 EPL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이다.

Alisson Becker


# 2018/19 시즌 EPL 순위

1위 맨시티: 13승 2무 승점 41점(골득실 +38)
2위 리버풀: 12승 3무 승점 39점(골득실 +24)
3위 토트넘: 11승 4패 승점 33점(골득실 +12)
4위 첼시: 9승 4무 2패 승점 31점(골득실 +18)
5위 아스널: 9승 4무 2패 승점 31점(골득실 +14)


# 2018/19 시즌 EPL 최소 실점 TOP 5

1위 리버풀: 6실점
2위 맨시티: 7실점
3위 첼시: 13실점
4위 토트넘: 16실점
5위 에버턴: 17실점

Alisson Be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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