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대승' 바이에른, 19경기 만에 1위 탈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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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볼프스부르크전 6-0 대승. 골득실에 의거해 도르트문트 제치고 분데스리가 1위 등극(바이에른 +35, 도르트문트 +33). 레반도프스키 2골. 나브리 1골 1도움. 뮐러 & 하메스 & 킴미히 1골. 티아고 1도움. 교체 출전한 리베리 3도움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볼프스부르크를 6-0으로 대파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19경기 만에 분데스리가 1위를 탈환했다.

바이에른이 알리안츠 아레나 홈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바이에른은 공식 대회 7경기 무패(6승 1무) 포함 최근 17경기에서 13승 3무 1패라는 호성적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선 최근 13경기 12승 1패를 기록한 바이에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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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점은 지난 24라운드에선 당시 분데스리가 3위이자 최근 바이에른을 가장 괴롭히는 팀이었던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엔 7위 볼프스부르크를 6-0으로 대파했다는 데에 있다. 말 그대로 물 오른 득점력을 자랑한 바이에른이다.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지난 묀헨글라드바흐전과 동일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원톱은 언제나처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나섰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세르지 나브리와 토마스 뮐러가 좌우에 배치한 2선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했다. 티아고 알칸타라와 하비 마르티네스가 더블 볼란테(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좌우 측면 수비수로는 하피냐와 요슈아 킴미히가 포진했고, 제롬 보아텡과 마츠 훔멜스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쥘레 대신 훔멜스가 선발 출전한 걸 제외하면 지난 묀헨글라드바흐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이었다.

FC Bayern Starting vs Wolfsburg

바이에른은 전반전 중반이 지날 때까지만 하더라도 상대 수비에 막혀 좀처럼 슈팅 기회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33분경 킴미히가 상대 미드필더 막시밀리안 아놀트를 제치고 전진 패스를 찔러준 걸 뮐러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상대 수비수 로빈 크노헤가 걷어내려는 걸 나브리가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바이에른은 36분경, 하메의 전진 패스를 나브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이타적으로 패스를 내주었고, 이를 간판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가볍게 빈 골대에 밀어넣으며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레반도프스키 개인에게 있어서도 분데스리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골(196골, 종전 기록은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195골)이었기에 한층 의미가 있었다.

후반전은 바이에른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 이루어졌다. 바이에른은 후반 7분경, 보아텡의 전진 패스를 후방 플레이메이커 티아고가 패스를 연결해줬고, 이를 잡은 하메스가 상대 수비수의 태클이 오기 전에 반박자 빠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유가 생긴 바이에른은 후반 10분경 나브리와 하비 마르티네스를 빼고 베테랑 측면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와 부상에서 돌아온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9분경 하메스 대신 헤나투 산체스를 교체 출전시키면서 주중 리버풀과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 대비해 주축 선수들 체력 안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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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은 리베리의 어시스트 쇼가 펼쳐졌다. 먼저 후반 30분경, 산체스가 측면 돌파를 감행하다 뒤로 내준 걸 리베리가 횡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뮐러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후반 37분경 고레츠카의 전진 패스를 리베리가 크로스로 올린 걸 반대편 골대로 파고 들던 킴미히가 헤딩 슈팅으로 가볍게 골을 넣었다. 마지막으로 리베리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방향만 바꾸는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6-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슈팅 숫자에서 20대4로 볼프스부르크보다 정확하게 5배가 많았고, 유효 슈팅도 무려 12회에 달했다(볼프스부르크 1회). 점유율에서도 6대4로 크게 앞섰고, 코너킥 역시 7대2로 볼프스부르크에게 우위를 점한 바이에른이었다. 모든 수치에서 상대를 압도했다고 할 수 있겠다.

선수 개개인의 활약상도 눈부셨다. 나브리는 바이에른의 선제골을 넣고 2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다소 답답하게 흘러가던 경기 흐름을 뒤바꿨다. 레반도프스키는 멀티골을 넣으며 물 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교체 출전한 리베리는 3도움을 올리면서 축구 전문 통계 업체 OPTA가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05 시즌 이래로 분데스리가 최초로 교체 선수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리베리가 첫 도움(75분 28초)부터 3번째 도움(84분 7초)까지 기록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8분 39초에 불과했다.

그 외 뮐러와 하메스, 그리고 킴미히도 사이 좋게 1골씩을 넣었다. 특히 바이에른은 뮐러가 골을 기록한 분데스리가 87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82승 5무). 이 역시 분데스리가 기록에 해당한다. 즉 뮐러의 골은 승리를 보장하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바이에른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둔 덕에 승점에선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도르트문트를 제치고(바이에른 +35, 도르트문트 +33) 분데스리가 1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6라운드 이후 무려 19경기 만에 다시 차지한 1위 자리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멀티골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17골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루카 요비치를 제치고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결국 올라갈 팀과 올라갈 선수는 다시 올라가기 마련이다.


# 2018/19 분데스리가 득점 TOP 5

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17골
2위 루카 요비치(프랑크푸르트): 15골
3위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14골
3위 파코 알카세르(도르트문트): 14골
5위 세바스티앙 알레(프랑크푸르트): 12골
5위 유수프 포울센(라이프치히): 1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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