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y Klaassen Ajax Europa LeagueGetty Images

아약스의 주장, 다비 클라센은 누구인가?

[골닷컴] 이범수 에디터 = 요한 크루이프, 피트 카이저, 다니 블린트의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아약스의 주장 다비 클라센이 아약스를 이끌고 유럽 무대 결승전에 출전한다.

아약스 유스팀이 길러낸 다비 클라센은 아약스가 20년만의 유럽 무대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적임자이다. 그가 팀을 이끌고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정상에 오른다면 그는 아약스의 전통적이며 이상적인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더 나아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그의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피터 보츠 감독의 지도아래 하킴 지예크, 캐스퍼 돌베리, 다빈손 산체스와 함께 맞이하는 첫 번째 시즌은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선수 층과 비교하여 더 많은 훌륭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결승 이후에 더 이상 다비 클라센과 함께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에레디비지에에서 14골과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유럽 대항전에서 두 골을 기록한 그는 예상보다 더욱 뛰어난 시즌을 보내며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약스 1군 팀에서 5년 넘게 활약한 그는 이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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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센은 11살의 나이에 자신이 꿈꾸던 아약스에 입단했다. 그는 아약스의 시스템 아래서 성장했고, 2012년 5월, U-19 팀의 주장으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11년 11월 NEC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에레디비지에 무대에 데뷔했다. 그리고 클라센은 선배인 크루이프, 클루이베르트, 반 바바스텐처럼 데뷔 골을 성공시켰다. 그 다음 달에는 레알 마드리드, 리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에 출전하여 두각을 나타냈다. 

그 다음 시즌의 출발도 좋았다. 그는 프랑크 데 보어가 이끄는 1군 팀과 U-19 팀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그러나 그 해 8월에 그는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고, MRI 스캔 결과 전체 시즌을 뛸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크루이프의 조언으로 그는 바르셀로나의 전문의를 찾았고, 2013-14 시즌에 개막에 맞추어 성인 팀 복귀를 준비했다. 복귀에 성공한 그는 NAC 브레다와의 해트트릭을 포함하여 선발로 출전한 처음 다섯 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그의 전성시대를 알렸고, 네덜란드 대표팀에 뽑혀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10골을 기록하며 아약스의 우승을 견인했고, 아약스의 올해의 선수, 요한 크루이프의 올해의 재능상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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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 시즌에 클라센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 보다 더 깊은 위치에서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는 그의 지적인 패싱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활약하며 아약스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포지션 변경에는 크루이프의 영향이 있었다. 크루이프는 '보엣볼인터내셔널'에 기고한 글에서 "클라센은 위치 선정에 능하고, 챠비, 토니 크로스처럼 공의 스피드를 살릴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이 있고, 시야가 좋다. 만약 클라센이 보다 낮은 위치에서 뛴다면 아약스 축구의 템포는 금방 높아질 것이고, 볼 소유가 높아질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더하여, 그를 지도했던 아약스의 데 보어 전 감독은 클라센에 대하여 "그는 축구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상황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감독의 역할을 그라운드에서 해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제 다비 클라센은 유럽 대항전 결승에서 그의 능력들을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의 목표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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