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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잉글랜드가 스웨덴과의 EURO 2012 본선 조별 리그 두번째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티오 월콧의 맹활약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올릴 수 있었다.

"기술은 가르칠 수 있지만 스피드는 가르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 가장 적합한 선수가 바로 월콧이라고 할 수 있다. 월콧은 스웨덴과의 본선 2번째 경기에서 타고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어놓으며 3-2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23분경, 스티븐 제라드의 얼리 크로스를 장신 공격수 앤디 캐롤이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헤딩골로 연결하며 먼저 앞서나갔다. 리버풀 콤비가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하지만 스웨덴의 반격도 거셌다. 대표적인 잉글랜드 천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스웨덴은 잉글랜드 상대 메이저 대회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잉글랜드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하프 타임을 통해 팀 재정비에 나선 스웨덴은 후반 4분 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이 찬 슈팅이 수비 벽을 맞고 나오자 태권도 킥으로 재차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올로프 멜베리가 슬라이딩으로 슈팅한 공이 조 하트 골키퍼에게 막힌 뒤 글렌 존슨을 맞고 골로 연결됐다. 존슨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린 것은 물론이고, 이번 대회 1호 자책골까지 기록해 아쉬움을 낳았다.

이후 기세를 탄 스웨덴은 잉글랜드를 더욱 압박해 나갔고, 후반 14분경 세트피스 상황에서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찬 간접 프리킥을 먼 포스트로 돌아들어간 멜베리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잉글랜드의 선제골 장면에서 캐롤을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멜베리는 스웨덴의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면서 자신의 실수를 그 이상으로 만회했다.

역전골을 허용하자 로이 호지슨 감독은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가 아직 좋지 않은 월콧을 다급하게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월콧을 활용해 느린 스웨덴 수비를 교란하겠다는 목적이었다.

이 교체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월콧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3분 만에 코너킥 장면에서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걸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마치 2006년 독일 월드컵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나왔던 조 콜의 환상적인 드롭 슛을 연상시키는 멋진 골이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월콧을 활용해 공격을 전개해 나갔고, 월콧은 빠른 발을 바탕으로 스웨덴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 들었다. 결국 월콧은 후반 32분경 스웨덴 수비수 두 명 사이를 파고 들아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대니 웰벡이 감각적인 백힐 슛으로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월콧은 인저리 타임에도 빠른 스피드를 통해 제라드에게 일대일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었으나 제라드의 슈팅은 아쉽게도 안드레아스 이삭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잉글랜드는 월콧의 스피드를 십분 활용해 값진 승리를 올릴 수 있었다. 월콧의 타고난 빠른 발은 앞으로도 잉글랜드에게 있어 치명적인 무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스웨덴과의 힘든 경기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는 이제 개최국 우크라이나와 EURO 2012 본선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마침내 에이스 웨인 루니가 징계에서 돌아온다. 잉글랜드는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스웨덴은 잉글랜드전 패배로 인해 아일랜드에 이어 두번째로 8강 진출에 실패한 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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