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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옌스 레만, 편집 김영범 기자 =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이 EURO 2012를 맞이해 독일의 왕년의 스타 옌스 레만으로부터 글을 기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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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옌스 레만
 유로 2012 칼럼니스트
   

마음의 짐을 던 마리오 고메스

마리오 고메스는 포르투갈전에서 골을 넣은 뒤 매우 격정적인 세레모니를 했다. 그는 4년 전 EURO 2008 조별 라운드 당시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큰 실수를 범했었고 지금까지도 그 심리적인 여파는 계속 남아있었지만,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음으로써 부담감을 상당 부분 덜 수 있게 됐다.

사실 고메스는 동료들에 비해 활동량이 많이 부족하고, 오직 골 욕심만 많은 선수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 이는 현재 독일이 사용하는 전술이 과거 루이 반 할이 바이에르 뮌헨에서 사용했던 전술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말인즉슨 현재 독일의 전술이 네덜란드의 전술과 상당 부분 닮아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네덜란드는 오는 목요일 자신들의 전술을 구사하는 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될 것이다.

몇몇 전문가들은 독일이 4-5-1을 쓰고 네덜란드가 4-3-3을 쓰리라 예측하고 있다. 우리는 토마스 뮐러와 루카 포돌스키가 좌우 측면에 배치되고 중앙에 마리오 고메스가 서는 반면, 네덜란드는 아르옌 로번과 이브라힘 아펠라이가 양쪽에 서고 로빈 반 페르시가 중앙 공격수로 출전한다. 네덜란드는 보통 천천히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순간적인 빠른 측면 공격을 통해 골을 노린다. 이는 매우 안정적이지만 예측하기 쉬운 전술이다.

고메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아마도 이전 경기와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적진 깊숙히 위치하면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끌고 다니며 측면의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독일 대표팀에는 고메스 외에도 미로슬라브 클로제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있으며, 그가 선발로 출전하더라도 아마도 비슷한 전술을 사용할 것이다. 두 선수는 직접 비교가 불가능한 선수들이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이 두 선수는 팀내에서 가장 막중한 임무를 쥐고 있다. 고메스와 클로제는 상대방 선수 두 명과 맞상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인내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너무나도 익숙한 이웃사촌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이제 독일과 네덜란드의 전술에 매우 익숙해져 있다. 예를 들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더는 상대 공격 진영까지 올라가 공격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수비진을 보호하며 뒤로 많이 처진 위치에서 공을 배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덕분에 독일 대표팀은 느리지만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다. 이제 그가 직접 공격을 펼치거나 좁은 공간에서 공을 지키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뮌헨에서 팀의 수비는 홀거 바트슈투버, 필립 람과 제롬 보아텡 등이 맡고 있지만, 이들이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빠르게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또한 간간히 빠른 역습을 가능하게 하던 마누엘 노이어의 강력한 공 던지기도 그립다. 그는 선수들이 재빨리 역습을 강행하도록 앞으로 달려나가도록 독려를 해야 한다.

뢰브는 내 예상대로 보다 역동적인 후멜스와 고메스를 메르테사커와 클로제 대신 출전시켰다. 결과적으로 이 두 명은 경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 템포를 끌어올려야

나는 뢰브 감독이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했음에도 그다지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을 것이로 생각한다. 독일은 어떠한 리듬감도 보여주지 못했고 패스 플레이를 하는데 동작이 빠르지도, 정확하지도 않았다.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현재 독일의 선수단의 구성을 갖고는 대폭적인 전술의 변화가 힘들다는 점이다.

다행히도 독일에는 사미 케디라가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2년 동안 활약하면서 전술적으로 매우 성숙해졌다. 케디라는 포르투갈전에서 수비적으로도 단단했고 공격전개 역시도 뛰어났다. 네덜란드는 중앙 미드필더로 마르크 판 보멀과 니헬 데 용을 기용하고 있다. 이들을 효과적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메수트 외질이 경기의 템포를 올려줄 필요가 있다.

전방에는 발이 빠른 토마스 뮐러와 루카스 포돌스키가 있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히 돌파력 하나에 의존하는 성향의 선수가 아닌 후방에서 날카로운 패스가 올라왔을 때 빛을 발하는 선수들이다.

노이어는 포르투갈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두 차례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독일은 수비에 대한 큰 부담을 줄인 채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네덜란드의 경우 판 페르시가 명백한 그들의 넘버 원 스트라이커가 됐다. 판 페르시는 유럽 전체에서 가장 완전한 공격수이며 로벤과 아펠라이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들이 판 페르시에게 제대로된 기회를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로벤은 덴마크와의 경기에서도 욕심을 부리다 팀의 좋은 기회를 놓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독일은 승리를 향한 의욕과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지만, 첫 경기에서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점이 앞으로 우리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번 조에서 살아남는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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