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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19일 새벽, 샬케와 하노버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2/13 시즌 분데스리가 후반기가 대망의 막을 올린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은 휴식기에 가진 평가전 결과들을 통해 주요 분데스리가 팀들의 후반기 준비 과정을 성적표로 매겨보도록 하겠다(순서는 전반기 순위순).

1. 바이에른 뮌헨

전반기 챔피언 바이에른은 카타르에서 전지 훈련을 치르는 동안 레퀴아에게 4-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분데스리가 강호 샬케를 상대로 5-0 대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전지훈련 성적표를 들어올렸다. 이후 스위스로 이동한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16강 상대였던 바젤을 3-0으로 꺾었고, 마지막 평가전에서 3부 리가 팀 운터하힝을 2-0으로 꺾으며 겨울 휴식기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부분은 바로 휴식기 동안 아르옌 로벤과 클라우디오 피사로, 마리오 고메스, 그리고 다니엘 반 부이텐 같은 전반기에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쳐주었다는 데에 있다. 즉,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인케스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그의 후임은 前 바르셀로나 감독 펩 과르디올라로 정해졌다. 선수들은 물론 바이에른 구단 관계자들 역시 하인케스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성적표: A+


2. 바이엘 레버쿠젠

포르투갈로 전지 훈련을 떤나 레버쿠젠은 3번의 평가전에서 단 1승 밖에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헤렌빈과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레버쿠젠은 이어진 하노버와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그래도 네이메헌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레버쿠젠 간판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은 "우리가 지친 걸로 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좋은 자세를 보여주었고, 충분히 이길만한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성적표: D


3.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는 뒤셀도르프에서 치른 2013 윈터컵에서 뒤셀도르프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마인츠와의 결승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으나 승부차기 스코어에서 4-3 승리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도르트문트에게 있어 최대 뉴스는 바로 누리 사힌의 복귀이다. 2010/11 시즌 키커지 선정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뽑혔던 사힌은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임대)에서 부상 및 후유증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인해 부진한 시기를 보내야 했고, 결국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임대를 통해 도르트문트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사힌은 "내 능력을 활용해 도르트문트가 다시 정상에 올라설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다만 이반 페리시치와 크리스 뢰베를 이적시키는 바람에 공격진과 수비진에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즉, 남은 겨울 이적 기간동안 이 포지션을 보강해야 한다. 특히 측면 수비수 보강은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성적표: B+


4.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아랍 에미레이츠로 전지 훈련을 떠난 프랑크푸르트는 묀헨글라드바흐와 알 자지라로 이어지는 두 번의 평가전에서 무려 8골을 허용하며 실망스러운 평가전 성적표를 들어올렸다.

이에 대해 아어민 페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물론 많은 골을 허용해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간단하게 말해 평가전 기간동안 공격 축구를 시도했다. 문제는 우리가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는 데에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성적표: F


5. 프라이부르크

스페인으로 전지 훈련을 떠난 프라이부르크는 스페인 2부 리그 팀 세레즈를 8-1로 대파한 데 이어 3부 리가 팀 산 페르난도 상대로 4-1 완승을 거두었다. 특히 세레즈와의 경기에선 이 날 생일이었던 카림 구에데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프라이부르크에게 있어 최대 수확은 바로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을 지켜냈다는 데에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 전반기만 하더라도 분데스리가 최하위 팀이었으나 슈트라이히 감독 부임 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극적으로 잔류할 수 있었고, 이번 시즌 전반기도 5위라는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샬케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그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난 프라이부르크에서 일하는 걸 좋아한다"며 샬케 감독 부임설을 부인했다.

성적표: A


6. 마인츠 05

뒤셀도르프와의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마인츠는 에센과의 평가전에서 1군과 2군을 혼용해서 활용하면서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어진 윈터컵 준결승전에서 벨기에 명문 스탕다르 리에쥬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도르트문트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을 만족해야 했다.

마인츠는 겨울 이적 기간 내내 이적 뤄에 이름을 올렸던 아담 살라이를 지키는 데엔 성공했으나 핵심 수비수 얀 키르히호프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스만 룰에 의거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는 게 아쉬운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성적표: B


7. 샬케 04

이번 겨울 휴식기는 샬케에게 있어 악몽과도 같았다. 플레이메이커 루이스 홀트비는 팀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한 채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고(그는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음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카타르로 전지훈련을 떠난 샬케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0-5 치욕적인 대패를 당해야 했다. 이로 인해 옌스 켈러 임시 감독은 후반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경질설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샬케는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와 마르코 회거, 그리고 이브라힘 아펠라이가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샬케이다.

성적표: F


8. 묀헨글라드바흐

아랍 에미레이츠로 전지훈련을 떠난 묀헨글라드바흐는 HSV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평가전에선 3-2 승리를 거두며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주력했다.

이에 대해 막스 에벌 묀헨글라드바흐 단장은 "선수들이 집중력과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가 코치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성적표: B


9. 슈투트가르트

터키로 전지 훈련을 떠난 슈투트가르트는 에스키제히르스포르를 2-1로 꺾었으나 이어진 RKC 발바이크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만족스러운 성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그래도 고무적인 부분은 있다. 바로 전반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일본 대표팀 측면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가 2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절정에 오른 컨디션을 자랑한 것. 안 그래도 전반기 내내 원톱 공격수 베다드 이비세비치 의존도가 높았던 슈투트가르트인 만큼 오카자키를 위시한 다른 공격수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성적표: C


10. 함부르거 SV(HSV)

아부 다비에서 치른 로코모티브 타슈켄트와의 평가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HSV는 곧바로 두바이로 넘어가 묀헨글라드바흐와의 평가전을 치렀다(2-2 무). 이후 함부르크로 돌아온 HSV는 오스트리아 빈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막시밀리안 바이스터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꺾었고, 헤르타 베를린과의 최종 평가전에서도 2-1 승리를 기록하며 기분좋은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평가전 성적은 3승 1무.

특히 오스트리아 빈과의 경기에선 손흥민의 골이 화제로 떠올랐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60미터를 단독 드리블로 돌파한 후 20미터짜리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대해 토어스텐 핑크 HSV 감독은 "이와같은 골을 본 적은 드물다"며 기쁨을 표했다.

한편 HSV는 에이스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가 부상 복귀를 준비 중에 있다. 이래저래 HSV 입장에선 기분좋은 겨울 휴식기를 보낸 셈이다.

성적표: A


11. 하노버 96

포르투갈로 전지 훈련을 떠난 하노버는 헤렌빈을 2-1로, 레버쿠젠을 2-0으로 각각 꺾으며 기분 좋은 평가전의 출발을 알렸으나 위트레흐트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1-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고무적인 부분이 있다면 팀의 간판 공격수 디디에 야 코난이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 차출되어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력 부분에선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데에 있다. 위트레흐트전에서도 골대를 맞는 불운과 페널티 킥 실축 등이 없었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성적표: C+


12. 베르더 브레멘

터키로 전지 훈련을 떠난 브레멘은 트라브존스포르와의 투투어 컵 준결승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볼프스부르크와의 결승전에서도 2-1 승리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터키에서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네덜란드 구단 츠볼레를 상대로 2-2 무승부에 그친 브레멘은 독일로 돌아와 오스나브뤽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2-1로 꺾으며 기분 좋은 평가전 일정을 소화했다. 토마스 샤프 브레멘 감독조차 평가전 결과에 대해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에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을 정도.

특히 평가전 기간동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수비수 마테오 파블로비치가 맹활약을 펼쳐주었다. 이는 오랜 기간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브레멘 입장에선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성적표: A


13. 뒤셀도르프

마인츠와의 평가전에서 0-3 대패를 당한 뒤셀도르프는 이어진 벨기에 리그 7위팀 RAEC 몬스에게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추스리는 듯 싶었으나 도르트문트와의 윈터컵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하면서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노르베르트 마이어 감독조차 "도르트문트 상대로 정말 고전했다. 물론 상대가 강팀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팀의 공격력 자체도 부족했다"며 완패를 시인했을 정도.

그나마 뒤셀도르프에게 있어 한 가지 고무적인 부분이 있다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측면 미드필더 마티스 볼리가 평가전 경기들에서 괜찮은 활약상을 펼쳤다는 데에 있다. 그의 빠른 발은 독일 전역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성적표: D


14. 뉘른베르크

디터 헤킹 감독이 볼프스부르크 지휘봉을 잡는 바람에 급작스럽게 2군 코치 미하엘 비징어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하는 등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스페인으로 전지 훈련을 떠난 뉘른베르크는 클럽 브뤼헤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로 인해 비징어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혹의 눈길들이 있었으나 이후 스포르팅 로케렌(2-0 승)과 RAEC 몬스(3-1 승)을 연달아 꺾으며 일정 부분 우려를 종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성적표: C


15. 볼프스부르크

뉘른베르크의 디터 헤킹 감독이 새로 사령탑에 오른 볼프스부르크는 비록 브레멘과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으나 베식타스와 스탕다르 리에쥬, 그리고 헤르타 베를린 같은 만만치 않은 팀들을 완파하며 3승 1패라는 준수한 성적은 겨울 휴식기에 올렸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부분이 있다면 바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이반 페리시치가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하자마자 2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적표: B


16. 호펜하임

포르투갈로 전지훈련을 떠난 호펜하임은 신임 감독 마르코 쿠르츠의 지도 하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팀들과 치른 2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겨울 휴식기를 보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을 1-0으로 꺾은 호펜하임은 이어진 헤렌벤과의 평가전에서도 3-1 완승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주장 안드레아스 벡은 "열심히 훈련했다. 특히 2번의 평가전에서 거둔 성공이 우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성적표: A


17. 아우크스부르크

터키로 전지 훈련을 떠난 아우크스부르크는 3부 리가팀 한자 로스톡과의 평가전에서 4-1 완승을 거두었으나 이어진 FSV 프랑크푸르트와의 평가전에선 1-1 무승부에 그치며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르쿠스 바인치얼 감독조차 "선수들의 경기력에 실망했다"고 자평했을 정도.

하지만 선덜랜드에서 임대로 영입한 지동원이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인치얼 감독은 물론 슈테판 로이터 단장 역시 "지동원은 골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지동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적표: C


18. 그로이터 퓌르트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친 퓌르트는 터키에서 치른 3번의 평가전에서 2승을 올리며 성공적인 겨울 휴식기를 보냈다. 유일한 1패 역시 네덜란드 명문 AZ 알크마르에게 1골차로 아쉽게 패한 것이었다(2-3).

특히 새로 영입한 공격수 니콜라 주르지치가 2골을 넣으며 퓌르트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던 공격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퓌르트로 임대를 온 박정빈 역시 평가전 2경기에 출전해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성적표: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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