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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황진성 인터뷰 "대표팀 발탁, 큰 자극 됐어"

[독점] 황진성 인터뷰 "대표팀 발탁, 큰 자극 됐어"

Pohang Steelers

[골닷컴] 김현민 기자 = 2012 K리그 전반기 MVP에 이어 골닷컴 선정 8월의 아시아 선수에 이르기까지, 최근 K리그에서 가장 특출난 활약상을 펼치는 선수가 바로 '황카카' 황진성이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은 '고품격 축구 방송' 오프사이드를 통해 황진성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황진성은 현재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이전에도 좋은 기량을 선보이던 선수였으나, 이번 시즌 확고한 포항의 에이스로 발돋움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활약상을 인정받아 그는 지난 8월 15일,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데뷔 무대를 치를 수 있었다. 대표팀을 갔다 온 그는 한층 더 완숙한 기량을 선보였고, 8월 한 달간 6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올리며 경기당 하나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당연히 포항 역시 황진성의 활약에 힙입어 5승 1패라는 쾌조의 성적을 올리며 상위 스플릿을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


올 시즌 K리그 선정 전반기 MVP를 비롯해 골닷컴 선정 8월의 아시아 선수에 선정됐는데 소감은?


처음에 기사 접하고 나서 너무 놀랬고 영광이었다. 나에게 투표해주신 팬들께도 감사 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전까지는 주로 유망주 소리를 듣다가 이번 시즌 들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올 시즌 마음에 변화가 있었던 게 있었나?

대표팀에 갔다 온 것도 큰 자극제가 됐던 것 같다. 지난 동계 훈련 때부터 준비를 착실히 했기에 올해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


올 시즌 경고가 데뷔 이래 가장 많다. 이전만 하더라도 약간 얌전하게 뛴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올해는 수비에서도 끈질긴 맛이 있다.

이전에는 내 장기이기도 한 기술적인 부분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점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는데 옆에서 아내가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부분으로 인해 빛을 못 보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조언을 해주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들을 더 신경써서 하다 보니 거칠어진 면도 있고, 그러다보니 경고도 더 많이 받는 것 같다.


아내 분이 내조의 여왕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면 올 시즌 한 단계 더 발전한 이유가 아내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나?

아내 덕이 크다고 본다. 내가 잘 하면 아내도 좋아해주고 하다 보니 자꾸 그런 모습을 많이 보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그러면 지금 헤어 스타일은 누구의 추천인가?

전적으로 아내가 해준 것이다. 입는 옷부터 헤어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전부 아내가 해준다.


사진제공: 포항 스틸러스 구단


이번 시즌, 포항이 부진에 빠졌을 당시 제로톱으로 뛰었던 적이 있다. 한국에선 제로톱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전술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상당히 좋은 활약상을 펼쳐주었다. 처음 황선홍 감독으로부터 제로톱으로 뛰라는 지시를 들었을 당시의 느낌과 제로톱에서 뛰어본 소감은?

처음엔 생소한 자리고 전술이다 보니 조금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한 경기 두 경기 뛰어보다 보니 적응이 되면서 나와 스타일상으로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감독님도 조언을 아끼지 않아주셨다. 그래서 금방 적응했고, 또 그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 시즌 득점과 도움 면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황 감독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는지?

아무래도 공격적인 부분에서 감독님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에게도 많이 조언해 주신다. 그런 점들이 훈련 때와 경기 때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8월 들어 박성호 선수와의 호흡이 상당히 잘 맞아나가기 시작하고 있다.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나?

특별한 비결이라기보단 성호 형과는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발이 잘 맞는 것 같다. 주고 받는 패스 플레이도 잘 맞고, 내가 침투할 때는 성호 형이 잘 찔러준다. 즉, 특별한 비결보다는 그냥 스타일상 잘 맞는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면 제로톱에서 뛸 때가 더 편한가? 아니면 박성호 선수와 호흡을 맞출 때가 더 편한가?

두 포지션 다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성호 형이 위에 서고 내가 그 뒷 편에 배치됐을 때 서로에게 가장 좋은 조합인 것 같다.


현재 맡고 있는 역할 외에 뛰어보고 싶은 포지션이 있나?

딱히 생각해본 건 없지만,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뛰어보고 싶다. 브라질 유학 당시 그 포지션에서 뛰어본 적이 있다.


황카카라는 별명이 처음 어떻게 생겼나?

처음에 생긴 이유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내가 세레모니를 카카처럼 해서 팬들이 황카카라고 불러준 것으로 기억한다. 황카카라는 별명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분도 좋다.


황선수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는?

어릴 적부터 롤모델은 지단이었다. 지단 선수 영상을 많이 보고 접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그러다 한 번 최문식 코치님과 얘기하다가 다비드 실바와 비슷하니까 실바의 플레이를 많이 보라고 조언해주셨다. 그 이후 실바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한다.


포항의 에이스다라는 소리를 듣는데 심적인 부담은 크지 않나?

그런 거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우리 팀은 이전부터도 한 두 선수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는 팀이었다. 전체적으로 팀웍이 좋은 게 우리 팀의 장점이다 보니 꼭 내가 아니어도 다른 선수들이 대신해 준다.


클럽에서의 활약상에 비해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는 게 아니냐는 소리들이 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이전부터도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다보니 지난 잠비아전에 대표팀에 뛰었던 사실에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 너무 좋았던 추억이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표팀에 뽑히고 싶기에 더 열심히 하다 보니 리그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다시 대표팀에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FA컵 얘기를 안 할 수 없겠다. 준결승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아쉽게도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다. 결승전에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텐데 기분이 어떤가?

안 받아도 될 상황에서 경고를 받다 보니 그 날 기분이 좋으면서도 아쉬웠다. 그래도 일단 받아들여야 한다. 비록 경기에는 뛰지 못하지만 밖에서 응원 열심히 해서 팀이 우승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옐로 카드 받는 순간 기분이 어땠나?

전혀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받아서 솔직히 놀랬다. 그런데 이에 앞서 이전 전북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유니폼을 뒤집어 쓰다가 경고를 받았었는데 그게 가장 후회스럽다.


올 시즌 K리그엔 스플릿 시스템이 처음으로 가동됐다. 직접 그라운드에서 뛰는 황선수 입장에선 어땠나? 더 치열한 열기가 느껴졌나?

몸으로 상당히 많이 느끼고 있다. 경기 수도 상당히 많아졌고, 예전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더 많이 중요하게 느껴지다 보니 경기하기도 힘들고 하다.


홍명보 감독이 포항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얘기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기분이 좋았고, 정말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K리그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는?

후반기는 앞으로 강팀들과의 중요한 경기를 많이 남겨놓고 있기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고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팬들의 응원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준비하고 뛰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란다.


# 이 인터뷰는 골닷컴 영문판에도 게재됩니다.

# 더 많은 인터뷰 내용은 축구 전문 팟캐스트 방송 오프사이드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 포항 스틸러스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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