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미 "팬들의 인신공격, 도를 넘었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공격수 크레이그 벨라미가 선수들에게 '막말'을 퍼붓는 팬들을 비판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2009. 10. 28. 오후 4: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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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관한 열정이라면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잉글랜드. 그러나 때로는 자신의 팀에 대한 애정이 도를 넘어서 잘못 표출되기도 한다. 그러한 예 중 하나가 바로 상대 선수에게 인신공격을 가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맨시티의 주전 공격수인 벨라미는 거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악동'이라 불릴 만큼 강한 선수지만, 그마저도 자신에게 쏟아지는 도를 넘어선 공격에 상처를 받았다며 열성 팬들에게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더 선'을 통해 "어느 팀 팬이든 상대 선수에게 막말을 퍼붓는다. 선수로서 내가 형편없다든지 하는 비난은 참을 수 있지만 내 아내와 아이들을 모욕하기 시작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작년에 사촌을 잃었는데, 웨스트 햄 팬들 몇몇이 몸을 풀고 있는 내게 다가와 '네 죽은 사촌은 잘 있냐'고 소리쳤다. 그럴 때는 이런 건 축구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서 벨라미는 "나는 일반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의 비열한 비난들을 들어왔다. 경기장에서 막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주위의 관중들이 안전요원이나 경찰을 불러 이러한 비난들을 신고해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들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벨라미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에 스컨도프 유나이티드와의 칼링컵 16강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경기장에 난입한 팬을 직접 응징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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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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