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 "밀란, 호나우디뉴만 믿다간 실패"
과거 AC 밀란에서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던 전설적인 수비수 카푸가 호나우디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밀란은 이번 시즌 들어 불안한 전력을 노출하고 있지만 그 때마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와 레오나르두 감독은 호나우디뉴가 활약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카푸는 밀란이 호나우디뉴에게만 의지하다간 어떠한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팀 전체가 호나우디뉴 하나에만 매달릴 순 없다. 그는 물론 자신이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지만 혼자 힘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른 선수들도 활약을 펼쳐 그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카푸는 "호나우디뉴는 자신의 의무를 알고 있으며, 카카가 떠난 지금 분명히 그가 팀의 핵심이다. 그러나 밀란은 그에게 모든 짐을 지워서는 어떠한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없다"며 다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카카는 세리에A를 대표하던 에이스라고 할 수 있지만 그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무대로 떠났다. 일각에서는 유벤투스로 이적해온 디에구가 카카를 대신해 세리에A의 간판스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푸는 "디에구와 카카는 분명 다르다. 디에구는 아직 이탈리아 무대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지만 카카는 이미 모든 것을 증명했다. 벌써부터 디에구를 카카와 동일선상에 놓아서는 안 된다"며 현재로서는 카카를 디에구보다 한 수 위로 평가했다.
2009/10 시즌 개막 이후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밀란은 오는 13일 새벽(한국시각)에 리보르노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그들이 밀라노 더비에서 0-4로 참패한 충격을 딛고 호나우디뉴와 함께 부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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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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