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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한만성 기자 = 산드로 로셀 바르셀로나 회장이 리오넬 메시를 이적시키는 건 구단의 운영 방침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힘주어 말했다.

로셀 회장이 말하는 메시 이적 '절대불가 방침'의 이유는 간단하다. 돈을 버는 건 바르셀로나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단호한 입장이다.

바르셀로나의 구단 운영 방침은 자본주의적 의식에 젖어든 스포츠계에 신선한 충격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기성세대의 스포츠 구단들이 흑자 운영을 꾀하는 풍토가 자리잡으며 선수 이적은 이들이 '남는 장사'를 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도구로 자리잡았다. 특히 최근 재정이 열악한 미국 프로야구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생존비결을 담은 도서 및 영화 '머니볼'이 흥행하며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비지니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로셀 회장은 바르셀로나의 일차적 목표는 흑자 운영이 아닌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고 팬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팀 내 최고의 선수인 메시를 이적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프랑스 일간지 '르퀴프'를 통해 "메시는 절대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로셀 회장은 "흑자 운영은 희망하는 기업구단이라면 메시를 팔겠으나 우리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한 뒤, "기업구단들과의 경쟁은 물론 어렵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더 큰 성공을 거두는 쪽은 우리다. 특히 언젠가는 기업구단을 지원하고 있는 백만장자가 팀을 떠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기업구단들은 존립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바르셀로나의 구단 운영 방침은 '축구판 머니볼'이라 불리는 사이먼 쿠퍼와 스테판 시만스키의 저서 '사커노믹'이 제시하는 가장 이상적인 축구단 운영 방침과 일맥상통하다. '사커노믹'은 '축구 구단이 세계적인 사업체와 같이 어마어마한 액수의 흑자를 보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 구단주들이 구단을 돈은 못 벌더라도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박물관처럼 운영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와 달리 정반대의 운영 철학을 고수하는 구단들도 존재한다. 프랑스 리그1 명문 올림피크 리옹은 선수를 영입할 때 투자한 액수보다 두 배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이 있다면 무조건 이적을 추진한다는 구단 내 방침을 갖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레알 마드리드가 무려 1억 유로에 가까운 이적료를 제시하자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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